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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컨퍼런스는 금용권의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고객 우선’의 가치가 먼저 임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
“빅데이터, 고객 우선 마케팅 전략이 필수”
한국은행 2015금융IT 컨퍼런스 개최
금융권 빅데이터 활용전략 및 Digitalization 트렌드 모색
이번 컨퍼런스는 금용권의 빅데이터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서 ‘고객 우선’의 가치가 먼저 임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디지털 웨어러블의 현대사회에서, 금융권 빅데이터는 궁극적으로 ‘개인화’에 맞춰지기 때문이다.
박동규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 상무는 “개인기기가 확산 되면서 유비쿼터스 기기 수는 증가할 것이다. 이에 따른 강력한 데이터, 통찰력, 고객의 행동분석을 기반으로, 컨텐츠와 상품에 대한 개인화 시대가 도래했다”며 “금융권의 성공적인 디지털화를 위해서는 시작을 위한 모험 자세가 필요하다. 빅데이터 전략을 위해서는 먼저 로드맵, 마스터플랜, 문제 정의가 우선되어야 한다”고 했다.
건국대학교 함유근 교수는 “금융시스템의 디지털화, 비대면 고객의 확대로 고정 비용을 줄일 필요가 있다”며 “금융권의 Digitalization를 위해서는 외부 데이터를 확보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또한 시류를 대비해 내부직원 재교육으로 데이터 분석역량을 확보해야 한다”고 했다.
하나금융지주 장경훈 전무(CSO)는 “빅데이터는 은행의 입장에서 고객을 바라보는 것이 아닌, 고객의 입장에서 접근하는 과정이다.”며 골드만삭스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리테일 시장에 진출해야 한다. 이를 위해 IT핵심 기술을 공개하고 경쟁사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금융당국의 개인신용정보 규제로 인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것이 제한적이다. 국가적으로 이익이 될 수 있는 서민 금융 비즈니스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삼성화재해상보험 박준현 상무는 “보험 구매고객의 60-70%가 직간접적으로 온라인을 이용하고 있다. 보험 소비도 모바일로 이동하고 있다”며 “고객의 이용패턴과 행동특성을 기반으로 한 개인화 오퍼링을 구현하고자 디지털 R&D 조직을 구축했다. 마케팅은 고객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날 토론에서는 금융권 정보 공유에 대한 의견이 많았다. 일각에서는 최근 은행과 증권거래내역의 공유로 이에 대한 물꼬를 틀 것으로 보고 있으나 수익배분 및 정보 권한에 대한 의견 대립으로 현실적으로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했다.
좌중에서는 빅데이터 전략을 짜다보면, 고객보다 회사영업이 우선이 되는 현실적 장벽에 부딪힌다는 고충을 토로하기도 했다. 또한 한 핀테크 업체는 고객에게 좀 더 합리적으로 접근할 수 있기를 바람하기도 했다.
이날의 컨퍼런스는 금융권 빅데이터의 활용을 위해서는 먼저, 고객이 우선인 전략이 중요함을 공감하는 자리였다.
결국 고객과의 커뮤니케이션 포인트를 어떻게 잡을 것이냐가 빅데이터 활용의 시작점인 것이다.
올해로 열 번째를 맞는 이번 한국은행 2015금융IT 컨퍼런스는 중앙대학교 김성근 교수의 사회로 발제와 토론, 질의응답 순으로 진행됐다. 패널로는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PWC)의 박동규 상무, 건국대학교 함유근 교수, 하나금융지주 장경훈 전무(CSO), 삼성화재해상보험 박준현 상무, 한국은행 김한성 전산운영부장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