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terview ∣ 이영수 한국바이올린메모리 대표이사
플래시메모리, 기능 다양화로 일반시장 공략한다
올플래시 매모리가 데이터센터 시장에서 보편적인 서비스로 확대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특정 분야의 성능관리를 위해 사용됐던 플래시메모리는 올해 들어서 스토리지 교체 요건으로 떠오르고 있는 망가상화 및 배치업무, 망분리 등 업무 스토리지 분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바이올린메모리의 이영수 대표이사를 만나 올플래시 시장전망과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국내에서 올플래시메모리를 공급하고 있는 한국바이올린메모리의 이영수 대표이사는 올플래시 시장에 대해 “지난해는 신기술에 대해 탐구하거나, 특정 요건에 대한 주문이 있었지만, 올해는 보편적인 서비스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들어 금융시장에서는 제품 도입과 표준화를 위해 RFP와 BMT를 진행하면서 올플래시메모리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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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영수 한국바이올린메모리 대표이사 |
업계에서는 오는 2017년도에 접어들면 새로운 프로젝트를 진행할 때 보편적인 서비스로 플래시메모리를 채택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단은 빠른 처리속도와 고성능이 요구되는 업무 위주로 플래시메모리 공급이 점점 가시화 될 것으로 보인다.
이영수 한국바이올린메모리 대표이사는 “지금까지는 플래시 메모리의 컨셉이 ‘빠르다’라는 면에 국한되어 왔지만, 이제는 속도외에 기능면에서 기존 스토리지 업무에서 필요한 요소들이 모두 충족되면서 일반 스토리지 업무영역으로 확산되고 있다”고 말했다.
단일 장비에서 중복제거 기능을 비롯해 일반 데이터베이스 기능, OLTP 영역까지 수용이 가능하다는 것. 특히 플래시메모리는 배치업무와 DW(데이터웨어하우스), 최적화 업무를 충족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바이올린메모리의 ‘7300’ 제품은 5TB 용량으로, 20TB 업무를 수용할 수 있는 압축 및 중복제거 기능을 탑재하고 있다. 이런 혼선은 사용자별로 데이터가 쓰여지는 영역이 다르기 때문이다.
기능 다양화로 올플래시 활용도 가속된다
그만큼 사용자들에게 다양한 기능별 옵션을 제공함으로써 저장장치 영역을 합리적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이영수 대표이사는 “우리의 제품은 처리속도도 빠르지만, 예측 가능한 성능을 보여 예상할 수 있는 ROI 산정이 가능할 뿐만 아니라, 원격지 복제가 가능한 리플리케이션, 운영 컨트롤 기능(읽기 쓰기등), 중복제거가 필요할 경우에 특정볼륨을 선택해 중복제거 용도로 사용할 만큼 활용도가 높다”고 강조했다.
빠른 성능 이외에도 예측 가능한 안정된 성능 수치와 다양한 옵션을 제공해 대부분 기존의 스토리지 기능을 활용할 수 있게 해준다. 기존의 스토리지 기업들이 중복제거와 같은 컨트롤러 기능을 사용하게 되면 제품 사양이 높고 가격이 고가인 반면에 바이올린메모리의 제품은 기존의 기능을 수용하고, 성능은 빠르면서 타사와 2~3배 정도의 가격 차이를 보이고 있다는 지적이다.
바이올린메모리는 컨트롤러 및 기능 구현을 위해 별도의 라이선스가 필요 없으며, 소프트웨어도 번들링으로 공급하고 있다. 플래시메모리는 기존 스토리지가 물리적으로 디스크를 돌리는 형식으로 구현되기 때문에 디스크에 대한 장애가 나기 마련이지만, 올 플래시는 구조상 이런 물리적인 기능이 필요치 않아 장애요소가 적고, 소규모의 관리 인력으로도 운영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데이터센터에서 상면공간이 차지하는 면적이 상대적으로 적고, 열 발생율도 낮아 시스템 공급 이후에 들어가는 관리비용을 현격하게 낮춰준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바이올린메모리는 증권거래소에 트레이딩시스템 메인스토리지로 제품을 공급 한 바 있으며, 게임 서비스 업체인 게임빌의 퍼블리싱 서비스 용도로 제품을 공급한 바 있다. 이외에도 물류 및 보안, 제조, 미디어 기업에 제품을 공급하는 등 다양한 레퍼런스 사이트를 확보하고 있다.
이영수 대표이사는 플래시메모리의 영역이 점차 확대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는 망분리와 가상화 시장을 중심으로 제품공급에 주력할 계획이다. 가상화의 경우는 공용 및 개인 영역으로 혼재되어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특정 업무 애플리케이션에 속도가 요구되며, 중복 데이터를 제거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가상화 프로젝트의 경우는 동시 접속자 환경에서도 동일한 성능을 발휘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IOPS(입출력) 속도가 높아야하기 때문에 자사의 제품이 효율적으로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영수 대표이사는 플래시메모리가 기존 데이터센터 업무외에도 핀테크 및 사물인터넷, FDS(사기방지시스템)과 같이 첨단 서비스 영역에도 실시간 분석 및 관리에 최적화된 제품으로 사용 범위가 넓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