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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멀리보고 깊게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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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멀리보고 깊게 생각하자

편집자노트 

 
빅데이터, 멀리보고 깊게 생각하자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빅데이터 시장이 생각보다 국내에서 성장세가 더디다. IT 업계에서는 차세대 먹거리로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클라우드, 모바일, 보안 등을 손꼽고 있다. 여기서 사물인터넷과 클라우드의 중심에는 빅데이터가 존재한다. 
 
빅데이터 분석을 클라우드 환경에서 진행할 수 있으며, 분석된 내용은 사물 인터넷으로 활용되기 때문이다. 빅데이터의 중요성은 이런 새로운 IT 패러다임의 기본 기술로 존재할 수 있다는 것 때문에 가치가 높아져왔다. 최근 몇 년간 IT 업계와 공공 시장에서는 빅데이터의 필요성에 대해 예의 강조하면서, ‘빅데이터 전도사’ 역할을 자청해 왔다. 
 
하지만 예상보다 실적은 별로인 것 같다. 아직까지 국내에서 대규모 빅데이터 프로젝트에 대한 소식이 전무하다. 금융권의 반응도 냉랭한 편이다. 업계의 모 CIO는 빅데이터 필요성에 대해 “경영진에게 납득할 만한 비즈니스 모델을 내기가 어렵다”고 말한다. 투자에는 그만큼 투자할 가치가 있어야 하는데 마땅히 납득할 만한 ‘비즈니스 가치’를 내놓기 어렵다는 것이다. 
 
이런 CIO의 고민에는 ‘단기 수익’에 메여있는 국내 기업들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 같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기업이라면 마땅히 수익이 전제가 돼야겠지만, 너무 단기 수익에만 급급해 있는 것 같아 안타까움을 금할 수 없다. ‘오래가려면 멀리보라’는 말도 있다. 빅데이터 업계에 종사하는 한 벤더 임원은 “빅데이터는 단기 측면에서 수익을 내는 것이 어려울 수 있다”고 말했다.
 
더 정확히 말해서 이 임원은 빅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부단한 노력과 실험 형태의 끊임없는 프로세스 체득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과거에 CRM은 ‘황금알을 낳는 오리’로 인식됐던 시절이 있었다. 물론 그 당시에는 금융위기를 겪기 전으로, 시장상황이 지금처럼 어려운 정도는 아니었고, ‘해보자’는 분위기가 팽배해 있었다. 
 
하지만, 그 당시를 회고하는 IT 종사자는 CRM 실패의 이유가 너무 ‘단기성과에 집착했던 결과가 아닌가’ 라는 이야기를 꺼냈다. 남들이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라는 식의 의식 없는 행동은 결국, 스팸메일과 성과 없는 ‘반복행위(캠페인)’으로 결론이 나는 경우가 많았다. 기업의 IT 비즈니스를 감안할 때,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솔루션이 있고, 장기적으로 승부를 걸어야할 솔루션이 있는 것 같다. 
 
단기적인 측면이라면, 빠른 성능의 시스템을 도입해 비즈니스 플로우를 개선하거나, 웹 기반 시스템을 통해 비즈니스 유연성을 확보하는 것일 것이다. 인프라는 투자하는 데로, 성과가 나오기 마련이다. 여기에 라이선스라든가 유지보수에 대한 적정가가 마련된다면 비용절감 효과도 누릴 수 있다. 하지만, 전략을 기반으로 한 빅데이터 솔루션은 이야기가 좀 다르다. 
 
누구나 쉽게 투자하고 성과를 낼 수 있는 부분은 아니다. 그만큼 기업의 핵심전략으로 사업부를 키우고 장기적으로 살피는 노력이 필요하다. 이런 노력이 필요한 것은 그만큼의 투자가치가 있기 때문이다. 해외에는 차별화된 고객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들이 있다. 수많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해 적정한 결과물을 콘텐츠로 제공해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이다. 
 
이런 기업들은 누구도 흉내를 낼 수 없을 뿐더러 따라오기도 쉽지 않다. 흉내를 내더라도, 시장을 선점한 기업이 걸어온 노력의 길을 그대로 밟아야 한다. 그만큼 시간이 걸리는 부분이다. 빅데이터를 장기적인 안목으로 바라보고 투자하는 지혜가 필요한 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