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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두고 은행간 ‘갑론 을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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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시장두고 은행간 ‘갑론 을박‘

보안성 때문에 시기상조, 비대면 채널확대는 세계적 추세로 적극 대응해야

 금융기획 ∣ 금융권 핀테크 동향 및 전망 

 
핀테크 시장두고 은행간 ‘갑론 을박‘
보안성 때문에 시기상조, 비대면 채널확대는 세계적 추세로 적극 대응해야 
 
핀테크(간편 송금 및 지급결제) 시장을 둘러싸고 금융권에서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핀테크의 성장속도가 기존의 개념 정립을 넘어서 직접적인 비즈니스 모델로 활용될 조짐을 보임에 따라, 일부 은행들은 다음카카오의 뱅크월렛과 같은 서비스 모델을 통해 적극적으로 연합전선을 구축하고 있는 반면 아직은 시기상조라는 지적도 있다. 
 
한 은행권의 CIO는 “핀테크가 새로운 수익모델로 떠오르면서 기존에 금융 기업의 주요 비즈니스 모델인 지급결제시장이 위협을 받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있지만, 아직은 그런 단계는 아닌 것 같다. 수익모델 규모가 그다지 크지 않을 뿐 아니라, 기존의 지급결제 범위를 일부 확대한 개념이어서 아직은 발만 담그고 있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아직은 금융구조상 넘어야할 벽이 많을 뿐만 아니라, 보안과 같은 핵심적인 인프라가 자리잡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쉽게 확산되기는 어렵다는 생각이다. 하지만 다른 측면에서는 은행권의 전통적인 영업채널인 영업점 창구에 대한 소비자 이용도가 급속히 떨어지면서, 비대면 채널에 대한 보강과 새로운 서비스 모델에 대한 필요성이 부상함에 따라 핀테크는 결코 간과해서는 안 될 새로운 서비스 모델이라는 입장이다. 
 
간편 결제시장, 상호 핵심역량 조율해야  
 
   
▲ KDB산업은행 양우정 부행장(현 KDB산업은행 CISO)“현재는 핀테크를 바라보는 시선이 수신고객에 대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해외지급결재 사업자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국책은행으로써의 역할을 위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발굴 및 육성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
 
향후 비대면 영업채널의 이용 속도 증가에 따라 새로운 서비스 모델로서 ‘핀테크’의 발전방향에 관심을 기울일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다. KDB산업은행 IT본부 양우정 부행장(현 CISO)은 “지난 2014년 11월에 다음카카오톡과 16개 은행이 핀테크 사업을 위해 협업을 한 이후 우리는 현재 2단계에 접어들었다.
 
올 상반기에 IT 기획부를 중심으로 핀테크 산업에 적극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구체화 할 계획이다. 차세대 프로젝트를 위해 지난해 상반기에 IPO를 진행한 이후 하반기에 공사 통합 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차세대를 진행하면서, 핀테크와 클라우드서비스, 빅데이터를 핵심 과제로 삼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말했다. 
 
양우정 부행장은 “현재는 핀테크를 바라보는 시선이 수신고객에 대한 이탈을 방지하기 위한 측면이 있는 만큼 시장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는 입장이다. 가능성을 끊임없이 모색할 필요는 있다고 본다.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해서도 해외지급결재 사업자와 제휴를 모색하고 있으며, 국책은행으로써의 역할을 위해 핀테크 기업에 대한 발굴 및 육성에 대한 부분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KDB산업은행은 국책은행으로서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일반은행과 같은 순수 사업적인 접근에는 일부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창조경제와 맞물려 올해부터 젊은 직원들로 구성된 비상설 테스크포스팀을 별도로 구성해 정부정책에 부응하는 새로운 서비스 모델을 모색하고 있다. 
KDB산업은행은 앞으로 핀테크 산업에 대한 지원 및 육성 측면에서 이를 살펴볼 계획이다. 
 
양우정 부행장은 “유망사를 발굴해 기술금융 부분을 확대하고, 이를 지원 및 육성하는 컨셉으로 발전시킬 가능성이 많다. 정책금융 기능 측면에서는 지원이 될 것이며, IT 부서에서는 이런 서비스를 이용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부행장은 현재 비대면 채널 거래량이 급속도로 증가하고 있고, 소매대출 부분도 비 대면이 늘어가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 확충은 염두 해 둬야한다며, 시스템 측면에서는 ‘업무 고도화’라는 입장에서 시장 추이에 따라 개발인력을 확충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보안은 여전히 걸림돌 
 
   
▲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유시완 전무“변화의 큰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새로운 서비스가 산업 경쟁력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적적할 자극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하나은행 정보전략본부 유시완 전무는 “핀테크는 속성상 편리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최근 벌어지고 있는 개인정보보호와 같은 이슈를 생각해 볼 때 보안문제가 상당한 걸림돌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와 같은 금융기관의 규제사항에서는 확산하는데 많은 어려움이 있다는 생각이다. 최근 해외 지급결재사업자들의 활발한 활동에 자극받아 금융감독원에서도 국내 핀테크 산업을 위한 별도의 운영팀을 개설하고 개방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보안에 대한 근본적인 방어책과 인프라가 갖춰지지 않는다면 시장 확대에 지속적인 걸림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A은행의 CIO는 “법적인 규제에 비추어 볼 때 현재의 인터넷 및 스마트 뱅킹은 발전 속도가 너무 빠른 감이 있다. 보안 시스템이 이를 받춰 주지 않기 때문에 차후에 대형사고로 발전할 수 있다. 과거의 사고경험을 비추어 보면 보수적인 안정장치도 필요하다고 본다. 금융업에 종사하는 기업들은 기본적으로 자금 이체에 책임을 져야하기 때문에 보수적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A은행의 CIO는 또 “최근의 모바일 보안정책을 염두 해 두는 은행권의 경우, 차라리 PC와 모바일 단말기에 악성코드가 심어져 있다는 전제를 깔고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모든 안전장치를 강구한다고 해도 해커의 의도된 공격에는 노출되기 쉽다”고 말했다. 
 
                           <금융권 서비스 사례>
 
   
 
 
그는 “핀테크에서 이체 서비스를 고려할 때, 사실 은행만큼의 고민을 하고 있는 지 의문이다. 사고가 발생했을 때 이에 대한 대비책이 있을 지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음성적으로 지하경제에서는 대량의 모바일 컨텐츠가 유통되고 있어 핀테크가 금액적으로 소액이라고 해서 간과해서는 안된다는 것. 많은 인원들이 사용한다는 점을 감안했을 때 한번 뚫리게 되면 피해는 걷잡을 수 없다는 것이다. 취약한 부분을 방어하기 위한 안전장치가 최소 은행 수준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이다. 
 
또한 사고가 발생했을 때 복잡한 연합구조 속에서 책임소지도 불분명해 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사고가 벌어지면 편의성의 의미는 퇴색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부분은 꼭 짚고 넘어가야한다는 견해다.
 
보안의 위협에도 불구하고 해외에서 핀테크 시장이 커지는 이유는 수억명의 인원이 사용할 정도로 내수시장이 크기 때문이라는 것. 현재 몇 백만명에서 천만명 정도의 국내 사용자를 대상으로 한 서비스로는 아직 시기상조라는 지적이다.  
 
합종연횡, 제휴 잇따라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계에서는 국내 핀테크 시장상황에 대해 처음에는 필요에 따라 합종연횡 형태의 제휴가 활발하게 일어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은행 대 카드사, 지급결제대행(PG)사간의 권역별 경쟁이 벌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최근 인터넷 업체 및 PG사에 대응해 롯데, 비씨, 신한등 카드사들이 간편 결제를 위한 앱카드를 잇따라 선보이면서 벌써부터 과열 조짐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보안에 대한 걱정부터 앞서는 은행 입장에서는 부담이 따르기 마련이다. B은행의 CIO는 “과거에 IC카드가 도입됐을 때 시장에서 큰 혼선이 있었다. 물론 초기 시장에서 나타나는 현상이지만, 이런 혼선을 감수하는 부분도 생각해야 한다. 기존 은행 업무로서의 역할도 겹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업무가 겹치지 않도록 공생하는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 시장이 성숙되면 하나의 질서가 자리 잡히게 될 것이며 영역이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근 하나은행은 뱅크월랫카카오톡 외에 알리페이 및 외부PG업체와 전략적 제휴를 추진하고 있다. 한두개의 지급결제업체와의 제휴로는 국내 시장을 모두 커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합종연횡의 현상은 비단 하나은행 뿐만 아니라 모든 은행 및 카드사에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영역별 선순환 구조 이뤄져야 
 
   
▲ 씨티은행 전산본부 유재국 본부장“앞으로 은행의 비즈니스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비 대면채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핀테크와 같은 디지털 서비스의 흐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해외은행의 경우, 지점망을 점점 줄여가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당장의 시장구도에 대해 업계에서는 상승을 위한 영역별 선순환 구조가 이뤄질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B은행의 CIO는“은행 및 카드사, 인터넷 기업, PG사 등 각 사가 보유하고 있는 핵심역량을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은행은 계좌를 통해 결제가 이뤄지는 고유 기능이 있기 때문에 이런 장점들이 서로 수용 될 것으로 보인다. 비근한 예로, 카카오톡이 계좌이체까지 전담하는 영역 싸움은 당장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카드사가 처음 국내 진출 했을 때 은행과 부딪치는 경우는 없었다. 서로간의 영역을 보장하면서 필요한 부분에 대해 연합하는 형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은행 입장에서 보면, 현재의 핀테크 산업이 자사의 서비스 영역을 침해할 수 있다는 우려를 보일 수 있다. 하지만 대부분의 은행권에서는 현재의 흐름이 하나의 추세이며, 서비스 개념으로 생각이 바뀌고 있다. 현재의 이체 서비스가 사실 은행의 수익모델에 큰 도움이 되지는 않는다는 입장이다. 단순 자금 이체서비스가 은행권에 도전이 되지는 않겠지만, 순수하게 서비스 이체를 수익 모델로 삼고 있는 기업이나 카드사의 경우는 충돌한 여지는 있다. 
 
하나은행의 유시완 본부장은 “변화의 큰 흐름을 역행할 수는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런 새로운 서비스가 산업 경쟁력 진화에 도움이 될 수 있다. 은행 입장에서도 적적할 자극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서로 상생하는 방향을 모색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씨티은행 전산본부 유재국 본부장은 “앞으로 은행의 비즈니스는 디지털화가 가속화되고 있는 만큼 비 대면채널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 그런 측면에서 핀테크와 같은 디지털 서비스의 흐름을 간과해서는 안 될 것이다. 해외은행의 경우, 지점망을 점점 줄여가는 것이 최근의 추세이다. 
 
접근성을 높인다는 측면에서 간편 결재와 같은 신종 서비스를 수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각종 보안 사고에 대비한 방어책은 필요하다고 본다. 신종 서비스에 대해서는 직접 보안 전문가가 나서야 한다고 본다. 면밀한 검토를 통해 안정적인 보안 장치가 마련돼야만 향후 서비스의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