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5.07 (화)
금융권, CISO 인사바람 분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 김홍선 SC은행 CISO |
금융업계의 CISO 내정 움직임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SC은행은 안랩 CEO였던 김홍선 대표를 CISO로 선임한데 이어, 신한카드도 임석재 부장을 새로운 CISO로 선임했다. 롯데카드도 최근 최동근 전 롯데정보통신 이사를 CISO로 새롭게 영입했다. 이밖에 은행권에서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 NH농협은행 등이 단독 CISO를 선임하는 등 기업 내 기업보안을 위한 내정 움직임이 일고 있다.
SC은행은 이번에 김홍선 CISO를 선임하면서 행장 직속의 독립적 정보보안조직 총괄을 부탁했으며, CISO외에 CPO(개인정보보호 책임자)를 겸임하도록 했다.
SC은행의 이 같은 행보는 올 초에 터진 개인정보보호 사태를 개선하고, 기업의 신뢰를 만화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신한카드는 신한은행 IT 기획부장 출신인 임석재씨를 신임 CISO로 임명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에 CISO 임명이 속속 진행되고 있지만 임명 이후의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의 강도높은 단속 때문이다. 또한 인지도가 있는 전문가 CISO를 채용하고 있지만, 필요성에 대한 의문도 제기되고 있다. CISO에 임명되는 본인들도 심기가 그렇게 편하지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는 현 시점에서 보안총괄 임원에 대한 처우나 비전이 그렇게 녹록치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CISO 및 보안부서가 실질적으로 일을 할 수 있도록 권한을 높이는 방안이 모색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