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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환상일까, 실체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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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는 환상일까, 실체일까

빅데이터는 환상일까, 실체일까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최근 빅데이터에 대한 이슈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지만, 어쩐지 내실이 부족한 감을 느낀다. 특별히 차세대 먹거리가 부족한 IT 환경에서 ‘빅데이터’에 대한 이슈는 벤더나 일반 기업들에게 차세대 비즈니스로 호응을 얻기에 충분하다.
‘수많은 데이터 속에서 의미와 가치를 찾아내 비즈니스에 활용한다’는 빅데이터의 속성은 새로운 이슈에 목말라 있는 기업들에게 환상을 갖기에 충분하다. 하지만 우리는 빅데이터의 실체에 대해 면밀하게 검토해 보는 지혜가 필요하다. 과거 CRM의 경우, 고객관계관리를 통해 고객의 행동과 패턴을 분석해 이에 적절한 상품을 추천한다는 컨셉도 새로운 비즈니스 이슈로 각광을 받았다.
지난 99년, CRM 열풍이 불고 난 이후 이런 환상은 유행처럼 왔다가 사그러지는 분위기다. 사그러진 이후는 두 가지로 설명된다. 첫 번째는 자신의 회사를 돌아봄 없이 유행처럼 도입했다는 것이다. 두 번째는 CRM의 본질인 데이터 분석역량을 강화하는 것보다는 시스템에만 너무 의존해 자체 경쟁력을 확보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첫 번째의 경우는 ‘옆집에서 무언가 새로운 것을 하니까 우리도 해보자’라는 묻지마 투자로 이뤄진 실패라고 볼 수 있으며, 두 번째는 CRM의 본질을 망각한 경우다. CRM의 본질이라면,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 요건을 충분히 고찰한 이후에 이를 CRM 시스템에 반영하는 것이다.
자사의 비즈니스 본질에 대한 이해 없이 빅데이터를 구축하게 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더욱 중요한 것은 구축 이후 이를 운영할 수 있는 ‘데이터 전문가의 확보’와 ‘운영 거버넌스’라고 할 수 있다. 현재 기업 내에서 데이터 전문가라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최근 정부에서도 빅데이터 비즈니스를 통해 일자리 창출을 위해 다양한 교육과정을 장려하고 있다.
그렇다면, 전문가 교육과정을 이수했다고 해서 바로 빅데이터 전문가가 될 수 있을까? 중요한 점은 지속성과 반복을 통한 학습효과이다. 수많은 데이터를 직접 다뤄보고, 어떤 현상과 접목시키거나 의미 있는 결과를 도출하는 과정에서의 반복학습과 시행착오는 중요하다. 하지만 과거, 국내 기업들이 의지를 갖고 CRM 프로젝트를 진행했지만, 이내 시들해지거나 보직이 바뀌어 이전에 CRM을 추진했던 인원들이 바뀌는 현상을 보곤 한다.
지식은 반복학습과 시행착오를 통해 축적되는데, 이에 대한 의식이 결여된 경우다. 근시안적인 성과를 바란다면 빅데이터의 진정한 가치를 발휘할 수 없을 것이다. 회사에서 전략적으로 중요하다고 한다면 보다 중장기적인 시각을 갖고 빅데이터를 준비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또한 빅데이터 거버넌스 환경을 구축하는 것도 필요하다. 데이터는 ‘양육’이 요구된다.
데이터는 속성상 획득 시점에서 일정기간이 지나면 가치가 점차 소멸될 수 있다. 이를 지속적으로 갱신하고 오류를 보정할 수 있는 체계를 만들어가는 것도 중요하다. 모처럼 IT 시장에서 불기 시작한 빅데이터 바람이 사그러지지 않도록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