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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클라우드 컴퓨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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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 | 클라우드 컴퓨팅

기업의 비즈니스 혁신, 클라우드로 일군다

퍼블릭-프라이빗 장점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 호응 스마트워크 위한 발판 삼아

효율성제고와 비용절감을 위해 등장한 클라우드 컴퓨팅. 여전히 주요 IT트렌드 중 하나로 회자되고 있다. 최근 가상화 방식을 통한 IT클라우드 환경으로 나아가는 기업들이 점차 늘고 있고, 또한 서비스 브로커로서의 IT 시장도 서서히 고개를 들고 있다. 클라우드는 이제 전 세계 어디서나, 여러 PC를 일괄적으로 또한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어 관리 효용성을 높일 수 있고, 모바일을 통한 스마트워크 환경으로 전환하는 기반도 마련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또한 신속성 및 안정성 뿐만 아니라 보안까지 강화된 클라우드가 등장하고 있어, 기업의 IT를 혁신차원으로 이끌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잇다.
향후 수년간 클라우드 도입이 IT 메가 트렌드로 전망되는 가운데, 클라우드 컴퓨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이익과 앞으로의 클라우드 발전 동향에 대해 살펴봤다.

양광수 기자 ksyang@ciociso.com

   
▲ 각 기업마다 업무영역이 다르고, 진행하고자 하는 IT프로젝트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따라서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전,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도입 후, 도입효과 및 평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
김준범 CJ헬로비전 정보전략실 상무
지난 몇 년간 IT 업계의 최대화두는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가트너, 정보통신산업진흥원, 삼성경제연구소 등 ICT 관련 연구기관 및 IT 기업들은 매년마다 IT 트렌드 및 기술 전망에 ‘클라우드’를 이슈로 선정하고 있다.
클라우드 컴퓨팅의 개념은 1965년 미국의 컴퓨터학자인 존 매카시(John McCarthy)가 주창한 이론으로 ‘컴퓨팅 환경은 공공시설을 쓰는 것과 같다’는 말에서 유래된 기술이다. 즉 기업에서 서버가 없어도 인터넷이 되는 그 어디가 되더라도 무형의 서버자원이나 서비스를 신속하게 추가 및 관리를 할 수 있도록 제공하는 서비스 환경을 의미하고 있다. 구름으로 상징되는 클라우드는 서버, 스토리지, 소프트웨어 등 복잡하게 얽혀있는 하나의 구성단위의 패키지 서비스로 제공되고 있다.
사용자는 IT를 사용하기 위한 복잡한 초기 인프라 구성을 기업에 도입할 필요가 없이, 내가 필요한 곳에 금액을 지불하고 가져다 쓰면 되는 사용자 중심의 IT 서비스이다.
IT 업계는 향후 클라우드 컴퓨팅이 하드웨어, 네트워크, 솔루션 및 서비스 영역까지 포괄적인 IT 생태계를 변화시킬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다. 또한 몇 년 간 존재했던 클라우드 컴퓨팅의 과도한 기대감이 사그라지면서, 클라우드에 본질적인 연구와 도입이 이뤄지고 있다는 것도 주목할 만한 점이라고 업계는 전했다.
실제로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은 매년 20%가 넘는 연평균 성장율을 보이고 있으며, 2017년까지 1,000억 달러의 시장규모를 나타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트렌트를 쫓지말고 기업 비즈니스부터 살펴야

여전히 많은 기업에 있어 클라우드 컴퓨팅은 ‘뜬구름’같은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그러한 경향이 최근 클라우드의 세분화로 점차 나아지고 있는 추세이다. 클라우드 컴퓨팅은 크게 퍼블릭 클라우드와 프라이빗 클라우드로 나눌 수 있다. 퍼블릭 클라우드(Public Cloud)는 불특정 다수의 대중들을 위한 인터넷기반의 클라우드로써 적은 비용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고, 높은 수준의 탄력성과 확장성을 장점으로 가지고 있다.
반면 프라이빗 클라우드(Private Cloud)는 오직 한 기업만을 위한 클라우드로써 보안 및 신뢰성이 높고, 서비스 수준을 기업이 직접 관리가 가능한 장점을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양측의 장점들을 결합한 하이브리드 클라우드가 각광받고 있다. 하이브리드 클라우드는 이기종 방식의 클라우드 방식을 관리를 통해 두 방식의 장점으로 모두 이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기존 클라우드 인프라에서 추가적인 비용이나 시간, 관리인력이 없이도 보다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장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서비스에 의한 분류로 인해 각 기업들은 자사에 알맞은 클라우드 서비스를 선택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질 수있다. 현재 서비스의 특징에 따라서 SaaS(Software as a Service), PaaS(Platform as a Service), Iaas(Infrastructure as a Service)로 분류된다. 최근 SaaS의 확장형인 XaaS(Everything as a Service)나 DaaS(Desktop as a service) 등도 새롭게 제공되는 클라우드 서비스의 한 갈래로 나눌 수 있다.
김준범 CJ헬로비전 정보전략실 상무는 “각 기업마다 업무영역이 다르고, 진행하고자 하는 IT프로젝트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며 “클라우드를 도입하기 전, 자사 비즈니스에 대한 꼼꼼한 분석과 도입 후, 도입효과 및 평가가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말했다.
CJ헬로비전은 정보전략실 내 근무자 및 개발자를 위한 프라이빗 클라우드와 함께 콜센터 행복센터에도 클라우드를 도입했다. 전사에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기 보다는, 클라우드 환경에 맞는 부서를 선정해 프로젝트를 진행한 것이다.
CJ헬로비전은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통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콜센터에서 데스크톱 가상화와 서버 가상화를 통해 보안수준을 향상했으며, 상담원 개인 별 데스크톱 설치 및 관리가 용이해져 향후 비용절감 효과도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고석남 아시아나 IDT 항공인프라담당 상무 역시 “기업에 모든 IT 자원에 클라우드를 적용할 수는 없을 것이다”며 “클라우드의 적용 영역과 방법을 중장기적으로 수립하고, 도입효과에 대해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분석할 수 있는 방안까지 마련돼야 한다”고 말했다. 고 상무는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 기술적인 안정성과 축적된 경험이 필요하기 때문에 클라우드 도입을 단계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고 상무는 “기업마다 IT 트렌드라고 생각하고, 목적의식과충분한 준비없이 클라우드를 도입할 경우,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창출하긴 어렵다”며 “자사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하는 것이 반드시 수반돼야 한다”고 전했다.

   
 
효율에 대한 검증은 필요, 개선여지 충분해

클라우드 서비스가 다시 주목받고 있는 이유 중에 하나는 합리적인 가격에서 클라우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는 점이다. 전문가들은 2013년 4억 8천 7백만 달러규모의 국내 퍼블릭 클라우드 서비스 시장이 2017년 1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무엇보다 이전의 클라우드 시장이 글로벌 경쟁체제로 들어서면서 가격의 인하와 서비스 품질향상에 괄목할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정철환 동부제철 경영지원실 IT 기획팀 팀장은 “클라우드 서비스가 경쟁력을 발휘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비용적인 측면에서 저렴하게 공급돼야 하는 선결과제가 있다”며 “기업에서 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한 하드웨어는 매년 가격은 저렴해지고 있고, 성능은 향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클라우드 서비스 내에서 경쟁이 일어나고 있지만, 클라우드 외적인 부분에서의 하드웨어 시장과도 가격뿐만 아니라 성능까지 경쟁에서 살아남았을 때 클라우드가 보편화 될 수 있다고 정 팀장은 전했다. 그는 클라우드 서비스와 전력생산의 유사성을 비교하며 최근의 클라우드 시장을 살펴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과거 각 기업마다 발전소를 소유하며 생산에 필요한 전력공급을 자체적으로 했던 시대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 시대에 어떤 기업도 전력공급을 위해 발전소를 세우는 비효율적인 행동을 하지 않는다. 그것은 자체발전소에서 생산하는 전력가격보다 한전(한국전력공사)에서 공급받는 전력가격이 압도적으로 저렴하기 때문이다.”
정 팀장은 향후 클라우드의 공급가가 현재보다 앞도적으로 저렴해지거나, 또는 비용을 상쇄 할 만큼의 편의성이 제공되는 상황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예측했다.

   
▲ 이전까지 기업에서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시선은 TCO절감, ROI개선, IT자원 중앙관리 등 비교적 금전적인 부분에서의 이점이 강조됐다. 그러나 지금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시선은 업무 환경이 다양해 지는 것에서 오는 신속한 인프라 제공 및 IT품질 향상, 이를 통한‘Anytime, Anywhere, Any Device’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점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다.
고석남 아시아나 IDT 항공인프라담당 상무
김준범 CJ헬로비전 상무는 “현재 클라우드가 사용되고 있는 곳을 살펴보면 대형 그룹사처럼 총괄적인 서비스를 체계적으로 분배할 수있는 기업에서 많이 이용되는 것을 알 수 있다”며 “현재 자사의 업무를 정확이 파악하고 분리하는 작업이 필요하며, 클라우드 서비스에 알맞은 형태의 표준화형태로 만들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SaaS, Paas, Iaas 등 각종 패키지 형태의 서비스를 통해 IT를 라이브러리 형태로 제공하고, 또한 이를 통해 총비용을 절감하는 형태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상영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부장은 “대형 그룹사나 글로벌 기업의 해외지점에서 클라우드 이용과 더불어, 모바일 게임업체 같은 스타트업 기업이나 중소기업 또는 소규모 단위의 프로젝트팀에서 점차 클라우드 서비스 점유율을 넓혀나가고 있다”며 “이전에는 물리서버, 스토리지 관리 및 통제를 위해 많은 인력과 시간이 소모됐었지만, 이제 클라우드 서비스를 통해 기업의 IT 부서가 기획 및 자사 IT 프로젝트에 더 많은 시간과 열정을 투자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고 전했다.
네이버는 국내 웹 생태계의 경쟁력을 향상하기 위한 상생의 일환으로 2010년부터 ‘네이버 에코스퀘어’서비스를 시작했다. 국내 소규모 개발사에게 서버, 스토리지, CDN을 클라우드 서비스로 무상으로 제공하는 지원정책으로 기존의 시스템보다 관리가 용의하다. 기존의 지원정책으로는 물리서버를 무상으로 제공할 수 있었지만, 서버공급에 문제가 생기면 개발사에서 네이버으로, 또 IDC까지 문제해결을 위한 커뮤니케이션에만 수 시간이 소요됐다. 그러나 현재는 클라우드를 통해 개발사 스스로 서버에 관한 통제권을 행사할 수 있어 빠른 문제해결이 가능해지고, 만족도도 한층 높아졌다.
한 부장은 “트래픽조절은 물론, OS나 어플리케이션을 다양하게 조절해 사용이 가능해 소규모 개발사뿐만 아니라, 최근 대학교, 대학원 등 다양한 분야에서 클라우드 서비스가 퍼져나가고 있다”며 “개인 사용자마다 클라우드 상의 자신만의 영역을 구축할 수 있어, 향후 다양한 환경에서 클라우드를 사용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업혁신으로 가는 발판으로 삼아야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들의 관심이 점차 IT 트렌드로 여겨지는 것이 아닌 IT역량 강화차원에서 재고되고 있는 것도 눈여겨 볼만 하다.
이미‘빅4’로 불리는 클라우드, 빅데이터, 소셜, 모바일 기술이 각자 다른 길로의 발전이 아닌, 서로간의 연계 기술로 나타나고 있다. 이미 모바일 영역에서는 가상화를 통한 스마트워크 환경이 구축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효율적인 업무시간 관리가 가능해졌다. 한편, 빅데이터 활용에 있어서 핵심 인프라 역할을 하는 하둡 클러스터를 클라우드 상에서 처리할 수있게 만들어 주는 HaaS(Hadoop as a Service)를 제공하고 있어 각 기술 간의 연계성은 강화될 전망이다.
고석남 아시아나IDT 상무는 “이전까지 기업에서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시선은TCO절감, ROI개선, IT자원 중앙관리 등 비교적 금전적인 부분에서의 이점이 강조됐다”며 “지금 기업들이 클라우드를 바라보는 시선은 업무 환경이 다양해지는 것에서 오는 신속한 인프라 제공 및 IT품질 향상, 이를 통한 ‘Anytime, Anywhere, Any Device’에 대한 사용자들의 요구수준을 충족시키기 위한 점이 강조되고 있는 추세”라며 클라우드와 모바일 간의 연계성을 강조했다.
또한 비즈니스리딩 역량차원에서 클라우드의 역할이 확연해 지고 있다. 과거 소규모 프로젝트나 파일럿 프로젝트를 시행함에 있어, 요구되는 각종 인프라로 인해 고객만족에 부흥하는 서비스를 기업의 뜻대로 진행하지 못했다. 그러나 IT 프로젝트를 클라우드로 처리하며 기업 비즈니스와 시장 환경에 발 빠른 대응이 가능하다.
한상영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부장은 “최근 들어 IT 분야의 기술과 사업들이 인프라 규모는 커지고, 반면에 라이프 사이클은 짧아져 사업의 성공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그만큼 시장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것에 발 맞춰, 탄력적이며 유연한 IT 환경을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됐다”고 말했다.
네이버은 모바일 메신저 서비스 개발하던 도중, 주말에 긴급하게 부하테스트가 필요한 상황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이슈를 손쉽게 처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기존의 프로세스라면 수십 대에 이르는 서버를 확보하느라 IDC와의 긴급공조를 통하더라도 1~2일 간의 업무지연이 일어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클라우드를 통해 필요한 재원을 빌려서 즉시 테스트를 진행하고, 이슈를 잡아낼 수 있었다고 전했다.

   
▲ 클라우드는 현재 IT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IT 환경에 있어서 극복해야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유선네트워크와 사무실 PC환경이 사라지는 IT 환경에서 클라우드는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다.
정철환 동부제철 경영지원실 IT기획틴 팀장
보안강화로 사용자 신뢰 얻어야

클라우드 도입에 있어서 가장 신중해야 하는 부분은 보안영역으로 이에 대한 신뢰성이 뒷받침돼야 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클라우드에 대한 보안인식이 부정적인 견해가 많아, 시장진입이 더딘 상태다. 기업에서 퍼블릭 클라우드의 사용보다 프라이빗 클라우드를 상대적으로 많이 사용하는 이유도 바로 보안영역 때문이다.
지난 2월 18일 카드사 고객정보 유출사태를 다룬 국회정무위원회 청문회에서는 재발 방지책으로 클라우드가 언급됐다. 고객정보의 유출이 잇따르자 일부 금융사는 원천적으로 정보유출 통로를 막는 대안으로 클라우드가 제안되고 있는 것이다. 이미 금융사와 공공기관을 중심으로 가상화를 통한 클라우드가 점차 도입되고 있는 상태이다.
클라우드를 검토하는 대다수의 CIO들은 “내가 가지고 있는 주요정보를 100원으로 내 영역 내에서 관리하느냐, 아니면 그 정보를 10원을 통해 내가 알지 못한 곳에서 저장하느냐는 기업에 있어 매우 큰 문제”라며 “클라우드를 단순히 비용적인 측면에서 살펴봐야하는 것이 아니라, 자사의 정보를 어떻게 보호하는 것이 중요한 것인지를 검토해봐야 한다”고 한 목소리를 냈다.
한상영 부장도 클라우드 도입의 장애물로 보안을 꼽았다.
그는 “보안을 염려해서 클라우드를 도입하지 못하는 기업이 상당수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반대로 생각하면 보안과 개인정보보호에 대한 기업들의 우려를 불식시킬 수 있다면 클라우드 시장이 한 단계 성장할 수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준범 상무는 “CJ헬로비전에서 도입한 클라우드는 생산성은 물론, 보안성을 우선적으로 고려한 결과”라며 “가상화 기반의 클라우드를 도입해 최근 카드사에서 일어난 사고같은 인적사고로부터 고객의 정보를 안정하게 지키고자 하는 프로젝트를 추진했다”고 밝혔다.
CJ헬로비전은 데스크톱 가상화를 구축해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업무영역에서의 보안을 향상했고, 이에 따라 데스크톱 설치 및 관리가 용의해지는 부가효과도 얻었다고 설명했다.
김 상무는 “클라우드를 통해 중요정보를 한 곳에 모아 관리하는 편의성을 쫓을 것이 아니라, 클라우드 내 접근 권한을 세분화하고, 기업 내부의 클라우드 환경에서 보안을 강화하고자 하는 것이 클라우드의 도입 목적이라고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 최근 들어 IT분야의 기술과 사업들이 인프라 규모는 커지고, 반면에 라이프 사이클은 짧아져 사업의 성공여부를 예측하기 어렵다. 그만큼 시장상황이 급박하게 변화하는 것이다. 이에 발 맞춰 탄력적이며 유연한 IT환경을 준비할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한상영 네이버비즈니스플랫폼 IT서비스상품기획실 부장
IT 패러다임 변화 주목해야

클라우드 업계는 현재 답보상태에 머물고 있는 클라우드 시장이 한 단계 더 나아가기 위해서는 새로운 기폭제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객기업이 클라우드에 관심만 보이게 만들어서는 안 되고, 실제적인 구매까지 이를 수 있게 만들 수있는 소구점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정철환 팀장은 “클라우드가 IT 패러다임을 송두리째 바꾸고 있지만 여전히 IT 환경에 있어서 극복해야할 산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며 “유선네트워크와 사무실 PC환경이 사라지는 IT 환경에 부합되는 시점에서, 클라우드는 더 큰 시장으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클라우드 시장을 통해 하드웨어공급자 중심의 IT 산업이 고객 중심의 산업으로 재편되고 있는 것을 집어내며, 느리지만 끊임없이 성장해 나가는 클라우드를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클라우드 비즈니스도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면 다소 혼란기가 있겠지만, 점차 서비스의 표준화 및 가격인하로 인해 IT 개발 환경 주류흐름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을 것이라 고 전했다.
김준범 상무도 클라우드가 가져올 변화에 대해 주목했다. 그는 “각 기업마다 자신들의 비즈니스가 다르듯이, 각 기업이 추구하는 클라우드의 방향성은 각기 다를 것”이라며 “자사가 가장 잘할 수 있는 분야에서 특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처럼 클라우드에 대한 기업들의 대응은 발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각 기업들은 거대한 주류흐름으로써의 클라우드를 전망하고 기업에 맞는 전략을 장기적으로 구상해야 한다. 이전의 신기술 트렌드로써 뜬 구름을 잡는 것이 아니라, 기업의 혁신 측면에서 다시금 클라우드를 재조명할 필요성이 생긴 것이다.
최근 스마트워크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이유 중에 하나는 스마트폰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IT 전반을 뒤흔들었기 때문이다. 이제 스마트폰은 개인은 물론, 기업에서도 없어서는 안될 중요 업무기기가 됐다.
최근 클라우드 시장을 살펴보면 지금 유행하고 있는 모바일 시장의 행보와 유사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개인용 클라우드의 사용이 점차 늘어나고 있으며, 글로벌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들의 국내진출이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클라우드, 기업의 혁신을 밝히는 새로운 IT 패러다임으로 현재 우리 앞에 다가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