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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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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ver Story |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

빅데이터·모바일 통한 신행정 서비스 창출

지원부서 아닌, 오너십 가진 사업부서로 탈바꿈
세계 최고 수준 스마트 시정 구현할 것

서울시의 우수한 IT행정은 국·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다. 이제는 IT가 서울 혁신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하며, IT의 중심전략으로 모바일 오픈 플랫폼과 빅데이터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2015년까지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해, 본질적인 시정 현안 해결 및 새로운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모바일 오픈 플랫폼을 통해 부서 간 협업과 공유를 촉진시키고, 공유와 소통을 통한 시민들의 행정참여를 유도해, 시민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최적화된 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전 시정 서비스를 모바일 기반으로 구축할 예정이다.
올해 2월 서울시 CIO로 부임한 김경서 정보기획단장은 적극적으로 현업을 이해하고 신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신(新)행정 서비스’를 창출하고자 분주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빅데이터 통해 시민 목소리 듣는다

   
 
“‘시민의 작은(Small) 고충까지도 해결하는 큰(Big) 데이터’라는 슬로건과 함께, 공공분야에서 생산되는 수많은 데이터와 민간데이터를 융합해 서울 시민들 구석구석의 작은 고민들을 데이터로 풀어 나가고자 한다.”
김경서 정보기획단장은 서울시의 빅데이터 활용 계획에 대해 이와 같이 설명했다.
서울시에서는 올해 4월부터 3개년 계획으로 빅데이터 기반의 행정을 중점적으로 펼치고 있다.
1단계인 2013년에는 빅데이터 공유·활용 기반을 조성하고, 2단계인 2014년에는 시정 전반에 빅데이터 분석 기법을 도입하며, 3단계인 2015년에는 빅데이터 분석 기반의 대시민 서비스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김 단장은 “혹자들은 ‘민간에게 맡겨두어도 될 걸, 왜 굳이 지자체에서까지 빅데이터에 손을 대야 할까?’하고 의문을 가질 수도 있으나, 서울시에는 빅데이터로 풀어야 할 문제가 많다”며 “서울시는 빅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는 기관이고, 매일 엄청난 양의 빅데이터가 생성되고 있다.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를 반영해 행정전개를 할 수 있는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대표적인 예가 최근 시행한 심야버스 노선이다. 서울시는 심야버스의 노선을 정하기 위해 야간 이동패턴을 빅데이터를 통해 조사했다.
우선, 심야시간인 0시부터 5시까지 시 전역의 KT 통화량 통계데이터에 대해 유동인구 밀집도를 분석하고 이를 시각화했다. 이들 중에서는 야간 근무를 하는 경우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집에 가야 하는 사람들이다. 이 중 청구지 주소에서 크게 벗어난 사람들을 잠재적인 심야버스 수요자로 파악했다. 택시의 경우 승하차 정보가 있기 때문에 통화량 정보와 택시 승하차 정보를 검증했다. 그 결과 유동인구 밀집지역 상위 10개 중 7개는 겹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각화한 유동인구를 노선별, 요일별로 패턴을 분석해 심야버스 노선을 최적화했다.
이 사업은 지난 6월 한국정보화진흥원 빅데이터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으며, 안전행정부가 주최한 제30회 지방행정정보화 연찬회에서 서울시 심야버스 추진사례를 근거로 민·관융합 빅데이터 활용 필요성, 노선 최적지 수립과정을 발표해 대통령상을 수상함으로써 빅데이터를 활용한 도시문제 해결 방안의 가능성을 제시했다.
또 다른 예는 ‘서울인생이모작지원센터’. 지역별 65세 이상 인구와 평균소득, 카드지출정보 등에 관한 빅데이터를 분석해, 각 지역별로 적합한 재취업·창업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사업으로, 현재 은평구에 운영 중인 것을 향후 종로를 포함해 예닐곱 군데로 확대할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2014년 이후에는 본격적으로 시민들을 위한 맞춤 빅데이터 정책을 계획하고 있다. 카드거래, 부동산, 유동인구, 행정데이터 등을 융합·분석해서 창업에 도움이 되는 상권분석 빅데이터 플랫폼 서비스를 구축할 예정이며, 택시이동량, 승하차 정보, 유동인구 데이터를 활용해 택시 이용객과 택시 기사를 연결해주는 택시 메이킹 서비스도 구상 중에 있다.
김 단장은 “빅데이터는, 이전에 전문가들의 인사이트에만 의존했던 것을 실제 데이터를 통해 볼 수 있게 해준다”고 정의하는 한편, 빅데이터 추진 과정에서의 어려운 점도 토로했다. 정보보유기관에서 데이터 제공에 소극적이고 개인정보, 민감정보 활용에 대한 법적 제한 등으로 데이터 확보가 어렵다는 것. 김 단장은 법률상 빅데이터 공유 근거 마련을 위한 제도 개선 노
력과, 관련 실국 합동으로 해결이 어려운 이견을 조정하면서 문제를 해소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필요가 있음을 피력했다.

   
▲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울시 심야버스 노선

공공IT는 ‘느리지만 넓게 가야 하는’ 사업

   
 
서울시는 1999년도 지방자치단체로는 최초로 외부 전문가 CIO제도를 도입, CIO리더십 체제의 강력한 전자정부를 추진해왔다. 서울시의 5대 CIO인 김경서 단장은 역대 CIO 중 유일하게 필드에 몸 담았던 인물이기도 하다.
김 단장은 다음커뮤니케이션에서 1997년부터 2000년까지 근무하다 2001년 다음소프트로 분사해 검색, 소셜, 빅데이터 분야 사업을 시작했다. 이러한 김 단장의 경력은 빅데이터가 큰 화두로 등장한 서울시의 선택을 받기에 충분했다. IT 비즈니스의 전문성과 과거 빅데이터를 다뤄봤던 경력이 현재의 업무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줄곧 민간기업에서 활동하던 그가 처음 서울시 정보화기획단장을 맡았을 때, 민간사업와 공공사업의 괴리로 인해 다소 당황했었던 것이 사실이라고 토로한다. “민간 비즈니스는 주 타깃 층을 명확히 하고 거기에 집중해서 많이 판매하면 그만이다. 최대한 자극적이고 선정적으로 제품을 어필하는 방법을 강구하며, 판매하는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회적인 영향 등은 크게 염두에 두지 않기 마련이다. 이와 달리 행정은 보편적이고 느린 사업이다”라며 김 단장은 민간과 공공의 차이를 설명했다.
처음 김 단장은 서울시 IT 사업을 기존의 절반으로 줄이고, 특정 사업만을 집중해서 추진해 빠르게 성과를 내겠다는 생각이었다. 그러나 그는 곧 공공사업은 느리더라도 시민 전체에게 골고루 혜택이 돌아가야 하는 것임을 깨달았다.
김 단장은 “이 자리가 작고 예쁜 서비스를 만들어 칭찬받을 수 있는 자리는 아니다”라며 “서비스보다는 사업, 사업보다는 변하지 않을 정책을 만드는 것이 시정이다”라고 강조했다.

‘정보기획단’으로 명칭 바꾸고 지원부서 탈피

   
 
“기존 공공분야의 IT 역할은 행정의 실행을 지원하는 수단으로서 행정업무의 효율성, 편리성 향상에 초점이 맞춰져 있었다. 그러나 오늘날 IT는 시민생활 양식뿐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산업, 문화 등 모든 분야에 있어 변화와 혁신을 주도하는 동인의 역할을 하고 있으며, 이제 더 이상 그 어떤 것에 대한‘지원’의 역할이 아니다.”
김경서 단장은 서울시 정보기획단의 핵심 요구역할에 대해 이 같이 설명했다.
김 단장이 서울시 CIO로 부임하자마자 지난 1999년 이후 14년 동안 사용해온 ‘정보화기획단’이라는 명칭을 ‘정보기획단’으로 변경한 것도 이러한 생각과 동일한 맥락에서였다.
정보화기획(情報化企劃)이란 정보시스템 구축을 구상하고 이를 추진·조정한다는 의미로, 수기처리방식에서 컴퓨터 등을 활용한 전산시스템으로의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주로 담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반면 정보기획(情報企劃)이란 전자화된 유용한 데이터(정보)의 생산, 구성, 활용, 조정의 의미가 강하다. 즉 전자화된 데이터(정보)의 수집, 추출, 분석, 융합 등으로 유용한 데이터를 생산, 활용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역할을 담고 있는 것이다.
김 단장은 “시대적 수요와 IT 패러다임의 변화에 따라 조직의 주 역할이 인프라 구축의 ‘정보화 촉진’에서, 빅 데이터, 공공데이터 개방, 모바일 기반 정보소통서비스 제공 등 ‘정보 활용’측면으로 변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기구 명칭에 대한 개정이 필요하게 됐다”며 “‘정보’의 수집·분석·융합을 통한 신행정서비스 창출과 시민들의 다양한 서비스 수요에 부응한다는 의미로‘정보기획단’이라고 명칭을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보화기획단에서 ‘화’자를 뗀 것만으로 이미 큰 발걸음을 뗀 것 같다”고 말하는 김경서 단장. 부서명이 바뀐 것만으로 정보기획단 직원들의 스스로에 대한 의식도 많이 바뀐 듯하다고 이야기한다. 단순히 현업을 지원하고 홈페이지를 관리하는 사람이 아닌, 정보를 생성하고 정보의 가치를 높이기 위한 기획을 하며 정보를 완성하는 사람으로서의 자부심을 갖게 됐다는 것.
정보기획단은 스스로를 지원부서로 여기던 마인드에서 벗어나 보다 적극적으로 서울시의 행정업무에 대해 이해함으로써 정보기획 업무를 제대로 수행하고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자 최근 내부적으로 ‘집중협력국’을 구성, 서울시 행정업무에 대해 자체적으로 스터디를 해오고 있다.

서울시 전체를 모바일 속으로

   
▲ 서울시 모바일 웹
“지금은 모바일 라이프 시대로 시민들은 스마트폰이나 스마트패드로 시간과 공간에 관계없이 24시간 내내 인터넷에 연결해 본인이 원하는 다양한 콘텐츠를 사용하고 다른 사람과 소통하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민을 ‘모바일시민’이라고 정의한다.”
김경서 단장은 이러한 서울시민의 특징에 빗대 ‘모바일 시민’이라고 정의하며 이에 따라 향후 모바일 행정을 전개해 나갈 계획임을 밝혔다.
김 단장은 “모바일 시민은 본인이 직접 체감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행정 콘텐츠를 요구하고 있고, 자기의 지식과 지혜를 행정 전 분야에 반영시키길 원하며, 다른 사람들과 공유하려는 특성이 강하다”며 “이러한 모바일 시민의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를 집중 발굴하고, 내부 행정업무의 효율화를 목표로 전 실·국·본부의 소관업무에 대한 모바일화를 강력하게 추진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서울시 전체가 모바일 속으로 쏙 들어가야 한다는 것이 김 단장의 의견이다.
추진전략을 실행하기 위한 대표적인 사업으로는 시민 상황맞춤형 정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시민과 함께 하는 mVoting 서비스, 서울 원 카드(One card) 서비스 구축, 모바일 개발자 교육 및 창업 지원을 위한 클러스터 조성 사업 등이 있다.

태블릿PC 도입해 무선 망분리 추진

서울시는 모바일로 변화하는 IT 환경에서 행정의 유연성과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한 방안으로 무선 망분리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경서 단장은 “서울시 전 기관 약 15,000대의 PC를 기존 물리적인 망분리 방식으로 도입하자면 상당한 예산이 소요되며, 좀 더 저렴한 가상화 서버 기반의 망분리를 추진한다고 해도 약 200여억 원가량이 소요되므로, 시 재정여건상 어려운 상황이었다”고 구축배경을 설명하며 “이에 대한 대안으로 태블릿PC 도입을 검토한 결과, 서울시에서 기 구축한 무선 와이파이를 이용하고, 망분리 네트워크장비를 도입하면 절반 정도인 약 100억 원 정도에 인터넷 망분리 구축이 가능할 것으로 산출된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개념의 망분리인 것이다.
시는 올해 정보기획단을 대상으로 태블릿PC 망분리를 시범적용하고, 내년부터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단 국가정보원 지침에 따라 개인정보나 재무·세무 등 중요한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계해야 하는 곳은 기존 망분리 방식대로 추진하고, 보안 중요도가 낮고 업무망과 인터넷과의 연계가 많지 않은 부서 위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다.

보안 시스템 및 제도 정비로 선제적 대응

서울시는 올 한 해 동안 약 205천 건(일평균 753건)의 사이버공격시도가 있었으며, 사이버공격을 신속하게 탐지, 차단하기 위해서는 선제적이고 적극적인 대응과 사전 예방을 강화하고 보안에 대한 제도를 잘 정비해야 한다는 게 김경서 단장의 생각이다.
시는 우선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행정포털 등 중요한 시스템에 대해 개인정보영향평가 용역을 실시했고, 내부자료 유출 방지를 위해 시 전 직원에게 보안 USB를 확대 보급하고 있다.
시에서 운영 중인 WiFi 망에 대한 불법해킹과 이를 통한 정보유출을 차단하기 위해 무선침입방지(WIPS)시스템을 구축했고, 웹서버 해킹방지를 위해 악성코드(웹쉘) 탐지시스템을 도입해 통합보안관제센터에서 24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즉각 대응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전 기관의 보안정보 공유 및 공동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제도적인 근거 마련과, 정보보안 관계법령에 산재해 있는 보안 규정을 시 업무환경에 적합하도록 정비하기 위해 서울시 정보통신보안업무규칙 제정도 추진하고 있다.

SW개발 및 빅데이터 전문가 인재양성

스마트시대를 맞이하여 각종 모바일 기기를 기반으로 한 SW 산업이 붐처럼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뒷받침할 SW인재양성과 지원대책 마련이 중요한 시점이다.
서울시에서는 2011년부터 앱 창업지원센터를 통해 매년 900여 명의 앱 개발인력을 양성 중에 있으며, 기술력은 우수하지만 개발 환경이 여의치 못한 예비 창업자 인큐베이팅 방안으로, 개발공간 제공, 창업컨설팅, 멘토링 등을 무상지원하고 있다.
또한 서울시 창업지원센터, 4개 직업전문학교 등에서도 IT인력 양성 및 관련분야 창업을 지원하고 있다.
올해에는 데이터 분석 및 활용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이 높아짐에 따라 이를 수행할 수 있는 인력 양성을 위한 ‘빅데이터 큐레이션 양성 프로젝트’를 실시하고 있다.
‘빅데이터 큐레이터’란, 빅데이터 전략을 제시하고 최적의 구축에서 분석 및 결과 활용까지 전 과정을 지휘하는 사람을 뜻하며, 참여자들은 10월 한 달 동안 160시간의 강도 높은 교육을 이수한 후 팀을 이뤄 팀별 빅데이터 전문가의 멘토 하에 서울시 과제발굴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여러 분야에서 서로 다른 경험을 해온 46명의 참여자들이 만남과 교육을 통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발굴하는 데 있어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eGO 의장도시 맡아 세계 전자정부 선도

서울시의 우수한 IT행정은 국·내외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으며, 세계 최고 수준으로 평가 받고 있는 서울시는 세계도시 간 전자정부 협의체인 WeGO(World e-Governments Organization of cities and local governments, 세계도시전자정부협의체)의 의장 도시를 맡고 있다.
WeGO는 2010년 9월 서울시 주도로 발족, 해외도시 72개로 구성된 국제기구로 서울시가 WeGO사무국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 청두시에서 파리, 프랑크푸르트 등 12개 도시 참석한 WeGO운영위원회가 개최됐는데, 2014년 총회일자 결정, WeGO지역사무소 설치, 우수사례 공유, WeGO사업 논의 등에서 서울시가 큰 성과를 거뒀다. 내년 11월 개최될 제3회 총회에도 서울시는 의장도시로서 서울시장님 직접 참석해 회의를 주도할 계획이다. 또한, 내년 1월에는 WeGO 전담사무국을 설치하고, 사무차장 등 외부전문가를 채용해 WeGO 운영의 전문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전자정부 사업 추진과 관련해WeGO는 2011년 6월 세계은행과 MOU를 체결하고. 공동협력사업으로 지난해부터 ‘도시 전자정부 자가진단 툴킷(Toolkit) 개발사업’을 진행해 왔다.
WeGO 회원도시는 제공된 툴킷을 활용해 단계적·중장기적으로 전자정부시스템 구축에 활용할 예정이다.
그동안 서울시는 WeGO의 해외 네트워크를 통해 해외진출 기반을 다져왔으며, 이런 우수한 자원을 해외도시에 보급하고자 서울형 전자정부 전략상품을 개발 중에 있는 것은 물론, 수출 주체인 IT 기업들과 공동 마케팅 등을 통한 해외진출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다.
이렇듯 세계에서 인정받는 서울시 IT 행정임에도 불구하고 김경서 단장은 서울시의 서비스나 IT 자산에 대해 시민들이 너무 모르고 있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김 단장은 “시민들의 민원 중 절반은 이미 돼있는 서비스인 경우가 많다”며 “찾아보지도 않고 불만부터 토해내는 것이 서운하기는 하지만, 한편으로는 우리 잘못도 있다. 충분한 홍보가 이뤄지지 않거나 혹은 데이터들이 체계적으로 정리가 돼있지 않아 제대로 전달되지 않은 까닭이다”라고 시인했다.
김 단장은 지자체나 공공기관도 어느 민간기업 못지않게 적극적으로 홍보나 마케팅을 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아무리 열심히 만들어도 시민들이 많이 알고 써야 가치가 높아진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김경서 서울시 정보기획단장

학력
대구고등학교
연세대학교 전산과학과 학사
연세대학교 전산과학과 석사
연세대학교 컴퓨터산업시스템공학과 박사

주요경력
1997~2001 다음커뮤니케이션 선임연구원
2001~2013.1.31. 다음소프트 대표이사
2013.2.1.~현재 서울특별시 정보기획단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