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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소프트웨어 정의’로 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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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은 ‘소프트웨어 정의’로 통한다

길은 ‘소프트웨어 정의’로 통한다


유재성 VMware 코리아 사장 jyoo@vmware.com

   
 
세계적인 아웃도어 패션기업인 컬럼비아 스포츠웨어(Columbia Sportswear)는 최근 데이터센터 전체를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이용해 거의 100% 가상화하는 데 성공했다. 서버부터 스토리지까지 모두 가상화해 데이터센터 관리가 자동화, 단순화된 덕분에 안정적이고 유연한 플랫폼상에서 비즈니스 모델에 맞는 애플리케이션이나 IT 자원을 보다 빠르고 쉽게 구동할 수 있게 됐다.
무엇보다 주목할 만한 점은 비즈니스와 IT가 소통하는 방식이 근본적으로 변화했다는 점이다. 실제 해당회사 IT 엔지니어링 담당자는 “하드웨어와 IT 서비스에 대한 사업부의 요청이 몇 시간만에 처리됐다. 기존의 경험에 비추어 4~6주 정도를 예상했던 관계자들은 모두 놀라워했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IT가 비즈니스의 운영을 돕는 부서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비즈니스보다 한발 앞서 회사의 발전 방향을 제시하는 능동적인 파트너가 될 가능성도 엿볼 수 있었다.
이렇듯 전 세계적으로 가상화와 클라우드 컴퓨팅은 기존 서버영역에 이어 네트워크, 스토리지를 넘어 데이터센터 전반까지 확장되면서 IT의 역할을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클라우드의 시초가 됐던 서버 가상화 영역뿐만 아니라, 네트워크와 스토리지 분야에서도 가상화 기술을 응용해 하드웨어 종속을 탈피하고, 새로운 모바일 클라우드 시대에 걸맞은 유연성과 민첩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요구가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IT가 비즈니스의 빠른 변화 속도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이른바 ‘비즈니스 민첩성’에 대한 요구가 커진 것으로 볼 수도 있다.
이런 시장의 요구에 가장 효과적인 적용 방안은 바로 가상화를 기반으로 하드웨어 자원 활용을 극대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Software Defined)’다. 이는 점차 복잡성을 더해가고 있는 물리적인 IT자원들을 소프트웨어 기반의 논리적 자원으로 구성해 데이터센터의 구축, 운영에 따르는 비효율성을 제거하고 단순화하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통해 네트워크를 가상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크(SDN)’와 스토리지를 가상화하는 ‘소프트웨어 정의 스토리지(SDS)’는 소프트웨어 정의 데이터센터(SDDC) 구성 솔루션의 핵심 축으로 주목을 받으며 소프트웨어 정의 시장을 달구고 있다.
최근 VMware와 포레스터가 공동 조사해 발표한 ‘2013 아태지역 클라우드 리서치 분석 보고서’를 보면 실제로 ‘소프트웨어 정의’에 대한 시장의 요구가 서버 중심에서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로 확장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조사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은 가상화 도입 추세가 서버 중심에서 네트워킹과 스토리지를 포함한 인프라 전체로 확장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가상화의 발전 방향에 대해 국내기업의 75%가 향후 2~3년 동안 서버 가상화의 영향력이 여전히 가장 높을  것으로 판단했지만, 68%는 향후 1년간 더욱 유연하고 민첩한 네트워크 플랫폼 구축을 위한 더 효율적인 네트워킹의 필요성을 언급했고, 66%는 향후 1년동안 빠른 프로비저닝과 다운타임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효율의 스토리지가 필요하다고 답했다.

데이터센터 네트워크 최적화의 열쇠, NVP

데이터센터의 네트워크 환경에서 처리하는 데이터 트래픽의 종류나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하자 기존 서버 간 트래픽 통신 구조는 감당하기 어려운 부하로 다가왔다. 이에 따라, 정적인 네트워크 인프라가 아닌 동적이고 탄력성 있는 네트워크 인프라 혁신을 통한 탄력적인 데이터센터 구성 최적화가 이젠 선택이 아닌 필수로 자리 잡게 됐다.
SDN은 모든 네트워크 및 보안 구성 모델을 물리적인 솔루션으로 연계관리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화된 네트워크 인프라 위에 소프트웨어로 제공하는 새로운 네트워크 가상화 플랫폼(NVP: Network Virtualization Platform)으로 현재의 물리적인 네트워크 장벽을 허무는 완전히 새로운 네트워크 구성 운영모델이다. 이를 통해, 네트워크를 사용목적에 따라 온디맨드(On-demand) 방식으로 가상머신 기반의 다변화된 네트워크 서비스로 활용할 수 있어 운영자가 더욱 민첩하고 경제적으로 데이터센터를 활용, 운영할 수 있게 된다. 관련 수요가 커지면서 VMware를 필두로 네트워크 혁신을 주도하기 위한 경쟁도 본격화되고 있다.
하드웨어 중심이 아닌 가상화 소프트웨어로 네트워크 환경을 구성, 제어하는 SDN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단순한 인프라가 아닌 혁신 플랫폼으로 진화시킬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으며, 차세대 데이터센터 네트워크의 핵심 아키텍처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 .

SDS, 업무특성에 최적화된 스토리지 서비스 기능 제공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과 업무에 따른 현대화된 최신 애플리케이션의 출현과 이를 통해 재생산, 가공된 데이터 증가율 또한 기업들이 통제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서자, 각기업의 데이터센터에서는 이 데이터를 빠르고 효율 적으로 처리, 저장, 공유, 백업, 관리하는 것이 고민거리가 되고 있다. 이 가운데 SDS는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물리적인 저장 공간의 스토리지를 가상화해 애플리케이션의 특성에 따라 다이나믹하게 스토리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함으로써 이러한 IT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효율성을 부여한다.
VMware는 가상화 도입에 따른 비용 부담의 큰 부분을 스토리지가 차지한다고 판단, 그 해결책으로 데이터센터의 SDS 솔루션의 하나인 스토리지 가상화 플랫폼 vSAN을 선보였다. vSAN은 쓰지 않는 스토리지 공간에 소프트웨어 가상화 기술을 적용해 논리적인 가상 스토리지 환경을 구성해 마치 네트워크 스토리지처럼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기술이다.

하드웨어에 의존적이지 않고 탄력적이고 확장이 용이한 SDDC

궁극적으로 이러한 ‘소프트웨어 정의’의 종착점은 데이터센터 전체를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가상화하는 데 있다. SDDC는서버, 네트워크, 스토리지 등 데이터센터 내 핵심 IT 인프라를 소프트웨어 기반으로 가상화, 자동화해 비즈니스 부서가 필요로 하는 IT 서비스를 즉각적으로 제공하도록 하는 혁신적인 IT 패러다임이다. 위에 언급한 컬럼비아 스포츠웨어의 사례처럼, SDDC는 멀티 클라우드환경에서기존에 하드웨어 기반의 고정적인 데이터센터(HDDC: Hardware Defined Data Center) 위의 일부 단일 IT 자원만을 가상화하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유연성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지난해, 클라우드 시대의 최적화된 데이터센터 비전인 SDDC를 내놓은 VMware는 이러한 전략을 구현하기 위해 가상화 기술을 기존의 서버 중심에서 네트워크와 스토리지를 포함한 데이터센터 인프라 전체로 확장하는 핵심 기술 확보에 주력해 왔다. 이를 위해 작년 네트워크 가상화 전문 업체 니시라(Nicira)를, 올해 초 스토리지 가상화 업체 버스토(Virsto)를 인수한 바 있다. SDDC 전략이 실현되면 수많은 IT 전문가들이 꿈 꿔온 ‘비즈니스요구 상황에 대응하는 민첩성 확보’라는 오랜 숙제가 비로소 해결될 수 있을 것이다 .
VMware와 포레스터의 조사에 따르면 한국기업의 65%는 소프트웨어 정의 방식(Software-defined approach)이 데이터센터 자원(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등)을 도입, 운영하는 데 있어 향후 2~3년동안 그들의 조직에 중대한 영향력을 미칠 것으로 내다봤다.
인텔의 전 CEO인 앤디 그로브는 ‘미쳐야만 살아남는다(Only the paranoid survive)’라는 유명한 말을 남기며 IT업계에서 현실에 안주하지 않는 혁신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데이터센터를 소프트웨어로만 짓겠다는 혁신적인 ‘포부’는 이제 ‘현실’이 돼 하드웨어에 의존했던 기존의 IT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뒤흔들고 있다.

 

유재성

유재성 지사장은 한양대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후, LG전자를 거쳐 1994년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에 입사한 이래 마케팅사업부 상무, 일반기업본부 전무를 거쳐 2005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로 재직했다. 이후 마이크로소프트 글로벌 OEM 협력부문 총괄대표(General Manager)로 근무했으며, 2010년 중순부터 최근까지는 출판교육업체인 피어슨에듀케이션 코리아 대표를 맡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