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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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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즈니스 인사이트 |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융합형 전략으로 빅데이터 선봉 나선다”

최근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검색’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든 지금, 과거와 다르게 ‘검색’이라는 요소가 대기업 및 기관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 매김하고 있다. 기업용 검색솔루션 전문기업 와이즈넛의 강용성 대표는 “검색은 사람을 닮아가고 언어를 이해하려고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한다. 의미 기반의 검색을 연구하는 것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공학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이며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돼있는 분야라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지난 2월 와이즈넛의 3대 대표이사로 취임한 강용성 대표를 만나 최근 정부 빅데이터 관련 사업을 잇달아 수주하고 있는 와이즈넛의 활약상과 검색 시장 이슈에 대해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잇따른 빅데이터 사업 수주

최근 와이즈넛은 안전행정부 빅데이터 공통기반 및 시범과제에서 분리 발주 대상인 수집 플랫폼 솔루션과 분석 플랫폼 솔루션 부분을 잇달아 수주하는 쾌거를 거뒀다.
특히 와이즈넛은 지난 6월 미래창조과학부의 ‘빅데이터 활용 스마트 서비스 시범사업’과 코스콤의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예측분석 서비스’ 수주에 이어 이번 빅데이터 수집 및 분석사업을 잇달라 따내며 명실공이 빅데이터 시장의 강자로서의 입지를 공고히 했다.
이번 안전행정부 빅데이터 사업의 수집 플랫폼 솔루션으로 선정된 ‘와이즈 비크롤러(WISE BICrawler)’는 대규모 데이터를 정확하고 빠르게 수집할 뿐만 아니라 자체 개발한 클렌징 기술로 수집 데이터의 스토리지 공간을 최소화해 불필요한 스토리지 운영으로 발생하는 데이터 저장비용 및 관리업무의 시간절감 등이 특징이다.
분석 플랫폼 솔루션으로 선정된 ‘와이즈 빅애널라이저(WISE BigAnalyzer)’와 ‘서치 포뮬라 원(Search Fomula-1)’은 와이즈넛이 자체 개발한 솔루션으로 한글 형태소분석기능, 소셜 빅데이터 감성분석, 통게분석, 다양한 검색관련 기능 등으로 소셜 빅데이터 분석 및 검색 등 탁월한 성능을 보장한다.
강용성 대표는 “이번 안전행정부 빅데이터 사업 수주와 같은 실적은 빅데이터 시장에서 와이즈넛의 기술력을 다시 한 번 증명한, 주목할 만한 성과”라며 “최근 국내 빅데이터 사업에서 최대 실적을 보유하고 이는 만큼,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검색기술기반 빅데이터 분야 1위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 “의미 기반의 검색을 연구하는 것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공학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이며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돼있는 분야다. 따라서 공학전공 인재뿐만 아니라 어학이나 철학을 전공한 인재들이 필요하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업계 최초 100억 클럽 가입

기업용 검색솔루션 전문기업 와이즈넛은 지난 1999년 미국 실리콘밸리에서 설립된 국내 벤처기업인 웹검색 서비스 ‘wisenut.com’이 전신이다. 2000년 한국법인인 코리아와이즈넛이 설립된 후 2009년 와이즈넛으로 사명을 변경하면서 오늘에 이르렀다.
애초 가격비교 서비스를 제공했던 와이즈넛은 한국시장에는 서비스형 모델보다는 솔루션형이 적합하다고 판단, 소프트웨어 업체로 전환했다. 와이즈넛은 2001년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한 기업용 통합검색엔진 ‘서치 포뮬라 원’을 통해 국내 통합검색솔루션 시장을 개척하며, 당시 득세했던 외산 벤더들을 밀어내고 시장점유율 1위로 성장했다.
와이즈넛은 설립 2년 만에 대한민국 소프트웨어 공모대전 대통령상을 수상하는 쾌거를 시작으로 신소프트웨어대상, GS인증, 하이테크어워드 기술부문 대상, 산업포상 수훈 등 제품의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뿐만 아니라 2011년 국내 검색솔루션분야 최초로 SW프로세스 품질인증기관인 정보통신산업진흥원으로부터 ‘SP(Software Process)인증 2등급’을 획득하는 등 경쟁력을 높여오고 있다.
와이즈넛은 2006년 업계 최초 100억 클럽 가입 후 매년 100억 원 이상의 매출 신장을 기록하고 있다.

검색엔진 SW ‘서치 포뮬라 원’

와이즈넛이 갖고 있는 최고의 경쟁력은 바로, 13년간 검색업계에서 차분히 쌓아온 광범위한 레퍼런스라고 강용성대표는 말한다. 계약건수로만 따지자면 올해 말로 2천여 건에 육박한다고. 주력 제품인‘서치 포뮬라 원’만으로 국내 업계 35%가량을 커버하고 있는 만큼, 보다 업그레이드된 다른 솔루션을 추가로 공급, 유통할 수 있는 시장을 보유하고 있는 셈이다.
와이즈넛은 빅데이터 검색의 기반이 되는 검색기술인 언어처리기술과 의미분석기술 관련 다수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와이즈넛의 주력 제품은 기업 내/외부 및 B2C 서비스 환경 등에 적용할 수 있는 검색엔진 소프트웨어 ‘서치 포뮬라원’이다. ‘서치 포뮬라 원’은 자체 원천기술로 개발한 한국어, 중국어, 일본어, 영어 등 언어처리 기술을 통해 높은 검색 품질을 보장하며 다양한 종류의 데이터에 대해 실시간 검색과 대용량 검색처리가 가능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또한 다양한 DBMS와 지식관리 시스템과 연계될 수 있으며 멀티플랫폼 환경에서 구동될 수 있도록 설계됐다.
2010년에 개발한 ‘와이즈 티(WISE TEA)’는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비정형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해 의사결정을 돕는 텍스트마이닝 솔루션이다. 소셜 데이터 분석을 필요로 하는 다양한 기업에 공급되고 있다. 그밖에 서비스 분야에서는 소셜네트워크(SNS)의 방대한 데이터 속에서 숨겨진 정보를 사용자 중심, 의미 중심으로 분석해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기업용 서비스 ‘버즈인사이트(BuzzInsight)’(온라인 구전분석 서비스)와 오픈형 서비스 ‘트윗트렌드(TweeTrend)’(트위터 검색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검색은 언어를 공학적으로 담아내는 기술”

최근 데이터의 양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남에 따라 ‘검색’의 중요성은 나날이 높아지고 있다. 전자도서관에 전자책 콘텐츠가 1억 권이 있다고 해도, 원하는 책을 찾지 못하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즉 ‘빅데이터 시대’로 접어든 지금, 과거와 다르게 ‘검색’이라는 요소가 대기업 및 기관들에게 필수적인 기능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강용성 대표는 최근 IT업계에 자주 인문학이 거론되는 이유도 바로 빅데이터 때문이라고 말한다.
“빅데이터에서 엄청난 양의 여러 데이터를 분류, 분석하는 과정을 가만히 보면, 흔히 말하는 쪼개보기 식의 과학적 분석이 아니라, 통합적·종합적으로 보는 인문·사회과학적 분석이다. 그런 의미에서 앞으로의 검색엔진의 발전방향은 이전과는 달라져야 할 것”이라는 게 그의 의견이다.
또한 강 대표는 “검색은 사람을 닮아가고 언어를 이해하려고 하는 기술”이라고 정의했다. 예를 들면 ‘어버이날 선물’을 검색하면 동일 단어가 포함돼있는 문서를 찾는 것이 아니라, 홍삼, 카네이션 등 연관 콘텐츠들이 노출돼야 하는 맥락이다. 이렇듯 의미 기반의 검색을 연구하는 것은 인간의 커뮤니케이션을 공학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이며 인문학과 공학이 융합돼있는 분야라고 그는 말한다.
따라서 공학 전공 인재뿐 아니라 어학이나 철학을 전공한 인재들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철학과 출신 CEO, 인문학과의 융합 꾀하다

와이즈넛에서 13년간 근무해오다 지난 2월 3대 대표 이사로 취임한 강용성 대표는 동종 IT업계 CEO들 중에서도 다소 독특한 이력을 지니고 있다. 이공계가 아닌 인문학, 그것도 철학을 전공한 것이다.
보통 철학과 IT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하기 마련이지만, 강 대표는 두 영역이 일맥상통하는 측면이 많다고 주장한다. 소프트웨어의 기본사상은 복잡한 기술을 사람들에게 편리하게 제공해주는 것인데, 철학 또한 현상을 보고 이를 개념화, 이론화, 체계화하는 학문이라는 점에서 유사하다는 것이다. 그는 소프트웨어 산업을 이끌어 가는데 있어 가치를 정의하고 현상을 해석할 수 있는 철학적 사고능력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그의 의견에 따르면 이공계와 인문계 출신인은 논리전개 방식이 다르다. 이공계는 경험적이고 분석적인 사고방식을 갖고 있으며 인문계는 통섭적이고 종합적, 유기적으로 사고하는 경향이 있다는 설명이다.
강 대표는 “IT회사 오너들이 대부분 이공계 출신이 많은데, 초기 벤처 시기에는 그러한 경력이 효과적일 수 있지만, 기업이 커짐에 따라 조직화시키고 비전을 그려내고 미래를 제시하는 데에 있어서는 또 다른 전문가들이 필요하다”며 “어느 단계에 가서는 인문학적인 전문가, 즉 마케팅 전문가가 동참해 사업을 키워야 한다” 설명했다.
강 대표가 타 IT업계CEO들과 차별되는 점은 또 하나, ‘젊다’는 것이다. 올해로 만 43세인 그는 젊은 만큼 빠른 판단을지향한다. “틀린결정이라고 해도, 결론을 빨리 내린다. 장고 끝에 악수 두진 않겠다”는 강 대표. 그래야 틀려도 빨리 고칠 수 있단다.
기존의 방식을 따라가고 싶지는 않다는 강용성 대표. 그는 고객과 시장, 기술을 종합적으로 바라보는 시각과 빠른 판단력 및 시장 대응력으로 와이즈넛을 키워가고 싶다고 밝혔다.

국내 최고 영업력, 기술에 날개 달아주다

강용성 대표는 와이즈넛이 기술력으로만 승부하는 회사이고 싶지는 않다고 말한다. 기술력뿐 아니라 비즈니스로 승부하는 회사가 강대표가 바라는 바다. “기술에 가치와 날개를 달아주는 것은 ‘마케팅’이고 ‘세일즈’라고 생각한다”는 강 대표는 시장에 공격적이고도 세련되게 접근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말한다.
대표이사가 영업 출신인 만큼 와이즈넛의 영업력만큼은 국내 최고라고 자부한다는 강 대표. 특히 향후 빅데이터의 주역으로서 자리매김하고자 협력업체들과의 관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이들과의 네트워크를 강화함으로써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는 생각이다.

글로벌 시장 개척

와이즈넛은 한국뿐 아니라 중국 현지법인과 일본 동경사무소를 중심으로 글로벌 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그 결과 현재 미국, 중국, 일본, UAE, 인도네시아, 멕시코, 아제르바이잔 등 해외 7개국에 검색엔진을 공급하고 있다.
와이즈넛은 아시아에서 테스트베드가 마련되고 어느 정도 성공가능성이 판단되는 시점에는 미국 솔루션 사업에 진출할 계획이다. “십여년전 와이즈넛이 탄생했던 고향으로 장성한 모습으로 다시 돌아가려는 것”이라고 표현하는 강 대표는 “한국인도 소프트웨어 개발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미국 개발자들로 하여금 모두 알게 할 것”이라는 비전을 밝혔다.

“CIO, 국산SW에 기회 줬으면”

강용성 대표는 해외사업을 하면서 레퍼런스의 중요성을 절감했다고 이야기한다. 국내 많은 레퍼런스가 있어야 해외진출이 보다 수월해지기 때문이다.
“정부에서는 국내 소프트웨어 업체에 많은 기회를 주려고 하는 반면, 민간 기업들은 국내 업체들에게 불안감을 많이 갖고 있는 듯하다”고 지적하는 강 대표는 “국산만을 강제하는 것은 아니지만 상생 차원에서 국산 소프트웨어에 기회를 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것은 단순히 한 건의 기회라는 의미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업체가 해외로 뻗어나갈 수 있는 기반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한다.
강 대표는 “국내 유수기업의 CIO라고 한다면, 한국 기술의 가치를 인정하고 적극적으로 도입함으로써 한국 소프트웨어를 세계에 알리는 데 기여해 줬으면 좋겠다”는 뜻을 전했다.

강용성 와이즈넛 대표이사

학력
1995~1996 Rotgers Univ. 어학연수(미국, New Jersey)
1997 건국대학교 철학과 졸업
2012 글로벌 CSO 스쿨(전경련 국제교육원) 수료

경력
2000 Deuche LAS GmbH(독일) 법인책임
2000 LAS21 유럽 사업책임
2001 와이즈넛 입사(공공 영업팀장)
2007 와이즈넛 해외사업부 이사 역임
2009 와이즈넛 솔루션사업부 부서장 역임
2011 와이즈넛 전략기획실 실장 취임
2012 와이즈넛 상무 취임
2013~현재 와이즈넛 대표이사 재직
現빅데이터솔루션Forum 부회장(14개사 연합대표)
現한국소프트웨어산업협회 이사

상훈
2011.11 38회 상공의 날 모범관리자 부문 지식경제부 장관 상 수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