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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최종진 근로복지공단 정보화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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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최종진 근로복지공단 정보화본부장

“ICT 수혜자가 국민이 되게 하는 것이 목표”

근로복지공단은 새 정부가 내세우는 ‘창조경제’기조에 발맞춰, ICT에 기반한 창조경제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 추진하고 있다.
그 중 일환으로, 스마트워크 인프라를 조성하고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네트워크망분리사업’을 올해말 완료 목표로 진행중에 있다. ‘서버가상화방식의 통합인증 및 스마트워크 기반’으로 구축함으로써 망분리로 인한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스마트워크를 통해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에는 ‘종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산재보험 또는 고용보험 사기 예방 및 적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단은 시스템 구축 후 예방활동이 강화됨에 따라 부정수급액이 크게 감소하는 가시적인 효과를 얻었다. 공단의 IT 살림을 맡고 있는 최종진 정보화본부장을 만나 공단의 주요 정보화 사업과 계획, 그리고 IT인의 비전에 관한 의견을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창조경제의 핵심은 ‘ICT’

“창조경제는 ICT의 수혜자가 국민이 되도록 하는 것이다.”
근로복지공단 최종진 정보화본부장은 창조경제의 의미에 대해 이 같은 해석을 내놓았다.
최 본부장에 따르면 창조경제는 하늘에서 뚝 떨어진, 전혀 새로운 것이 아니다. 단지 그동안 해왔던 것을 보다 국민 편의 위주로 발전시켜 나가라는 취지로 그는 이해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그동안 공공분야에 있어 많은 기술발전들이 있었지만, 이제까지의 수혜자는 대부분 정부조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수혜자가 국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그는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정부 3.0 과제를 살펴보면 대부분이 ICT 기반의 사업”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 국정활동에 있어 ICT가 큰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근로복지공단은 새 정부 출범 후 ICT를 기반으로 하는 창조경제 사업발굴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3년 사업예산을 기반으로 정부3.0 과제와 연계한 3가지 정보화 프로젝트를 우선 진행 중에 있다.
첫 번째로 스마트워크 인프라 조성 및 보안 강화이다. 이를 위해 현재 ‘네트워크 망분리 구축사업’을 추진 중에 있으며, 장기적으로는 거점별 스마트워크센터를 구축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전자문서확대 및 전자문서유통체계 확립에 따른 Paperless 업무 환경을 실현하는 것이다.
그리고 의료기술-ICT 융합형 산재병원 Health3.0을 구현해 환자 중심의 진료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의료분야에 있어 창조적 산업경제를 재창출할 계획이다.

   
▲ “그동안 공공분야에 있어 많은 기술 발전들이 있었지만, 이제까지의 수혜자는 대부분 정부조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앞으로는 그 수혜자가 국민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다” 최종진 근로복지공단 정보화본부장
RM조직 두어 개발-현업 연계 강화

근로복지공단의 IT 살림을 맡고 있는 정보화본부는 6개팀으로 구성돼 있다. 정보화 전략·기획을 담당하는 정보기획팀, 개발업무를 전담하는 노동보험개발팀, 사용자와의 접점 및 창구역할을 하는 노동보험운영팀, 경영정보 및 복지·퇴직연금업무를 수행하는 경영정보지원팀, 인프라 및 정보보안 업무를 수행하는 정보인프라팀, 의료업무 개발·운영을 담당하는 의료정보팀이 그것이다.
특히 노동보험운영팀 내에 지사에서 실무경험이 풍부한 일반 사무직을 중심으로 Relationship Management 조직을 두어 개발자와 현업과의 연계 역할을 함으로써 프로그램 품질을 높이고 있다. 최근 공단 안팎의 환경이 빠르게 변화하는 가운데 정보화본부에 요구되는 역할도 점차 커지고 있다. 최종진 본부장은 “IT 부서의 가장 핵심적인 요구역할은 대내·외 환경변화에 유연한 정보환경을 적기에 제공해야 하며, 대국민 서비스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정의했다.
이를 위해 최 본부장은 IT 부서원들이 일정기간 동안 현장 민원업무를 체험하고 그 습득한 경험을 토대로 IT에 접목시키는 등 실무와 IT를 겸비해 역량을 강화해야 함을 강조하고 있다.

서비스ㆍ예방 중심으로 변화

2011년 4대 보험 징수업무 통합으로 인해 적용·징수업무 프로세스 개편됨에 따라 근로복지공단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최신 기술을 반영한 차세대시스템을 구축, 업무 혁신을 이뤄냈다. 당시 차세대전산구축팀장으로서 프로젝트를 지휘했던 최종진 본부장은DB를 비롯한 대부분의 핵심 소프트웨어를 국산제품으로 구축했다.
당시 국산 소프트웨어 산업 진흥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돼 있던 것은 사실이었으나, 주위의 우려도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고 최 본부장은 회고한다. 그러나 철저한 사전 검토와 연구를 통해 과감히 국산 소프트웨어를 70% 이상 도입, 구축했고 결국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이끌어, 국산 소프트웨어 도입 성공사례로 많은 주목을 받았다.
2012년에는 보험사기로 인한 각종 사고발생이 증대됨에 따라 ‘종합위험관리시스템’을 구축, 보험사기 예방 및 적발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 공단 내 보험사기방지예방 활동을 하는 전담조직인 ‘부정수급조사부’가 이 시스템을 통해 산재보험 또는 고용보험 분야의 보험사기 방지를 위해 사전 모니터링을 하고 있다.
시스템 구축 후 예방활동이 강화가 됨에 따라 부정수급액이 크게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최본부장은 설명했다.
최 본부장은 종합위험관리시스템의 구축이, IT 시스템이 단순하게 업무를 처리하는 수준을 떠나, 보다 서비스 중심, 예방 중심으로 변화해야 함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같은 해 3월 대구산재병원 신규 건립 시 ICT 신기술을 적용해, 친환경 그린IT 및 미래지향적인 유무선 통합 콘셉트의 U-Hospital을 구현했다. 올해 들어서는 기존 고용·산재보험 보수총액 신고 업무의 불편사항을 해소하기 위해 Web-EDI 시스템을 구축해 신속한 대용량 자료처리, 입수자료 사전점검서비스 등 고객편의성을 한층 강화했다.

정보통신기반시설 지정…보안 강화

2012년 2월 근로복지공단 노동보험시스템이 범정부차원의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로 지정됨에 따라 인정·물적 등 정보보안 각 분야별 종합적인 보안대책을 수립·추진 중에 있다. 개인정보 오·남용 모니터링 등 개인정보보호법적 의무사항을 준수하기 위해 개인정보보호 전문시스템을 도입하는 등 개인정보의 기술적·관리적 보호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공단은 외부침입 차단 및 정보유출의 원천적인 차단을 위해 내부 업무망과 외부 인터넷망을 분리하는 망분리사업을 올해 말 완료 목표로 추진 중에 있다. 53억 원 규모의 이번 사업에서 특히 주목할 부분은 ‘서버 가상화 방식의 통합인증 및 스마트워크 기반’으로 진행함으로써 망분리를 통한 사용자의 번거로움을 없앴을 뿐만 아니라 업무효율을 높이는 방향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에 대한 보안의식 강화를 위해 동영상, 현지 방문 교육을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외부 사이버 위험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민간 전문기관과 상시 협력·공조체제를 구축해 정기적 모의해킹 훈련, 취약점 점검 분석 등 365일 중단 없는 산재보험 서비스를 원활하게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들을 통해 현재까지 해킹 공격에 의한 개인정보 유출 또는 DDos 공격에 의한 피해가 단 1건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이뤄냈다.

IT 한 우물만 20여 년

최종진 본부장은 공단 설립년도인 1995년부터 약 1년 가량 포항지사 근무를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줄곧 정보화 부서에 근무해온‘IT 토박이’다.
1990년대 실무담당자 시절 프로그램 개발부터 시작해 2000년대 중간관리자 시절에는 산재보상 찾아가는 서비스 구축, 콜센터 및 전자결재시스템 도입 등 민원·행정업무의 온라인화를 주로 수행했으며, 2010년부터는 정보화 본부장직을 수행하면서 차세대시스템 구축사업 추진, 국산 소프트웨어 육성지원, 그린IT 환경 구축 등 정보화 전분야에 두루 근무하면서 경험을 쌓았다.
이러한 다양한 실무경험은 현재 본부장직을 수행함에 있어 큰 도움이 되고 있다고 그는 말한다. 특히 실무 담당자 혹은 중간 관리자가 애로사항을 호소할 때, 몸소 체험한 경험을 토대로 소통과 해결방안을 제공하곤 한다.
특히 최 본부장은 “부서 직원들과의 하향식 소통도 중요하지만 임원들과의 상향식 소통도 굉장히 중요하다”고 이야기한다. 평소에 임원들과의 충분한 소통을 통해 이해를 구하는 과정이 필요한데, 그나마 임원들의 정보기술에 대한 이해가 과거에 비해 훨씬 높아져 큰 어려움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IT부서로서 비전·역량 키워야”

최종진 본부장은 지사 근무 1년여를 제외하고는 줄곧 정보화부서에 있어왔기에 특히나 IT 후배직원들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가 가장 염두하고 있는 부분은, 정보화본부에 근무하는 직원들이 이 안에서 스스로의 비전과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최 본부장은 “IT 부서는 중요한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지원 부서라는 인식이 이어져와, 직원들 스스로 큰 비전을 갖기 못하는 측면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모든 영역에서 IT 없이는 상상할 수 없는 시대가 도래해 앞으로는 IT가 서비스와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으로 발전해 나가는 경향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최 본부장은 소속 직원들이 큰 비전과 자부심을 갖고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몇 가지 방안을 모색하게 됐다.
그 방안 중에 한 가지가 바로 정보화본부 내 맞춤형 역량강화프로그램(CDP)이다. IT 전문가로 성장하기 위해 직원 개인별 비전을 수립하고, 수립된 비전계획서에 우선해 업무에 관한 직무교육의 기회를 부여하는 제도다. DB, 네트워크, 모바일, 개발 등 원하는 분야에 있어 최고의 전문성을 갖출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자 하는 취지다.
또한 IT 기술을 현업에 적용해 그 가치를 올리고 업무와 시스템의 갭(Gap)을 최소화하기 위한 현장 순환근무를 실시함으로써 ‘현장-IT 융합인재’를 창출하고 있다.
이외에도 학술적인 전문지식 습득을 위해 국내 IT 우수대학 석·박사 학위 취득 프로그램과 연계해 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힘쓰고 있으며, 국내외 각종 컨퍼런스, 포럼, 세미나 참석, 자격증 취득 연계 등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글로벌 IT 인재 창출을 위해 지난해 베트남 산재보험시스템 도입 컨설팅 시 6명의 직원들이 참여했으며 올해에는 최신 선진기술 습득을 위해 네덜란드, 독일 등 스마트워크 센터 방문 프로그램을 수립 중에 있다.

개도국 지원사업 활발

최근 많은 개발도상국들이 우리나라의 행정시스템을 주목하고 있다. 이들 개도국들은 제도뿐 아니라 이를 구현할 수 있는 IT를 함께 원하기에, 제도와 기술을 융합해 수출하는 사업이 여러 기관에서 추진되고 있다.
근로복지공단의 산재보험도 개도국들의 큰 관심을 받고있는 것 중 하나다. 공단은 이미 몽골,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여러 나라에 수출사업을 계획, 또는 추진 중에 있다.
“개도국에 대한 무상지원 사업이기에 당장 수익으로 연결되지는 않겠지만, 국가 위상을 높이고 더불어 국산 소프트웨어 업계에 파급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는 것이 최본부장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개도국 지원사업을 적극적으로 함으로써 공단 스스로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수있는 계기로 삼고 있다.
최 본부장은 “전자정부 수출이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듯, 각 공공기관도 개도국 지원사업을 통해 선진 행정시스템을 수출하는 일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
 

최종진 근로복지공단 정보화본부장

1995.5 근로복지공단 창단 전입
2000.7~2007.5 근로복지공단 전산운영팀장, 정보계획팀장
2007.5~2008.1 근로복지공단 포항지사 납부지원1부장
2008.1~2010.9 근로복지공단 차세대전산구축팀장
2010.9~현재 근로복지공단 정보화본부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