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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빅데이터는 만능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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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itor’s letter | 빅데이터는 만능이 아니다

빅데이터는 만능이 아니다

방창완 편집국장 bang@ciociso.com

   
 
빅데이터가 IT 기업들에게 새로운 시장을 열게 해주는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대량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기업이 원하는 비즈니스 가치를 찾아낸다는 개념은 기업에게는 매력적인 아이템일 것이다. 벤더 입장에서 보면 대량의 데이터 이외에도 이를 담을 수 있는 그릇, 즉 스토리지와 서버, 다양한 분석도구 및 컨설팅에 대한 이슈가 생긴다.

가뜩이나 불황이 지속되고 있는 IT 시장에서 빅데이터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빅데이터가 기업과 벤더들에게 장미빛 환상만을 가져다주지는 않는다. 과거에 국내에서 고객관계관리시스템(CRM) 열풍이 불 때만 해도 기업과 벤더들에게 CRM이 마술상자와 같이 모든 것을 충족시켜주는 도구로 소개된 적이 있었다. 그때에는 데이터를 이용해 타깃화된 마케팅을 한다는 개념이 없었으며, 고객 데이터에 대한 정의도 전무한 시절이어서 모든 것이 새롭고 그럭저럭 순조롭게 진행되는 듯 보였다.

하지만 고객 데이터에 대한 경험이 없는 CRM 프로젝트는 실패로 끝났으며 오히려 고객들과 IT 관리자들에게 혼란만을 가져왔다. 처음부터 고객에 대한 정보도 없는 상태에서 고객 이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타깃화된 마케킹을 한다는 것 자체가‘어불성설’이라는 말이 오고갔다. 오죽했으면 없는 데이터를 보충하기 위해 그때 그때 고객 행동 데이터를 기반으로 실시간 마케팅을 하자는 이야기가 논의됐다.

빅데이터는 자칫하면 IT 시장에 있어서 거품이 될 수 있다. 빅데이터는 기업이 앞으로 만들어나가야 하는 과제인 ‘미래형’이지, 현재 주어진 과거형은 아니라는 점이다. 현재 빅데이터라고 하면 마치 당장 주어지는‘현재형’으로 착각하는 경우가 많다. 과거의 CRM 사례에서처럼, 이제는 지나친 IT 기술에 현혹되기 보다는 자사의 빅데이터를 찾는 지혜가 필요할 때다. 빅데이터는 단순히 대량의 데이터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 기업목적에 부합된 정확한 데이터를 의미한다.

물론 기업이 처한 상황마다 내리는 정의는 다르겠지만 ‘자사의 목적에 부합되는’, 또는‘비즈니스를 위한 가치있는 데이터의 집합체’로 정의를 내릴 수 있다. 기업마다 빅데이터에 대한 정의를 새롭게 내리고, 이 정의를 기반으로 데이터 모을 수 있는 저장소를 파악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모아지고 분석되는 저장소가 있지만, 정확한 데이터가 잘 모이고 있는지 살필 필요가 있으며, 필요하다면 정형화되지 않는 비정형 데이터를 취합해 데이터를 통해 비즈니스 가치를 면밀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일련의 과정을 담당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데이터 전문가가 필요하다. 빅데이터 구축에 앞서 데이터를 다룰줄 아는 전문가를 확보하는 것은 필수이다. 전문가도 데이터를 분석해보고, 분석된 내용에 대해 직접 오퍼를 날리며, 반응 정보를 데이터에 반영하는 일련의 데이터 라이프사이클 전문가가 필요하다. 이런 전문가들은 내부에서 많은 시행착오를 겪은 조직 내부의 팀이거나 컨설팅 교육을 받은 개개인 일 것이다.

이런 과정의 노력과 준비가 이뤄진다면 빅데이터의 실체를 경험하는 행운을 맛보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