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에 가지 않아도 쉽게 토지자산 파악

한국농어촌공사는 자산관리 업무를 위해 도입한 ‘KRC랜드뷰 시스템’에 대한 고도화 프로젝트를 지난 2012년 12월 완료한 이래 성공적으로 운영해오고 있다. KRC랜드뷰 시스템은 전국 연속지적도와 공사의 자산정보DB를 연계시킨 지적도면화 시스템에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중첩시켜 개별토지의 활용실태, 경계, DB 누락 여부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즉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공간정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시스템 구축 이후 한국농어촌공사는 현장 방문 없이도 토지 자산 현황파악이 이뤄져, 토지 관련 민원이 발생했을 때 신속한 응대가 가능해졌다. 또한 공사 자산관리 업무 환경이 기존 문자 데이터 위주에서, 공간 데이터 기반으로 진일보함에 따라 내부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가됐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실사 영상 위주의 서비스 구현

한국농어촌공사(Korea Rural Corporation: KRC)가 현재 운영 중에 있는 ‘KRC랜드뷰 시스템’은 전국 연속지적도와 ERP 시스템 자산모듈의 자산 DB 및 세부정보를 연계시킨 지적도면화 시스템에 고해상도 항공사진을 중첩시켜 개별 토지의 활용실태, 경계, DB 누락 여부 등을 현장 방문 없이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기존의 문자정보 위주의 시스템에서 탈피해 사용자 편의성 및 업무 효율성을 고려한 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리정보시스템) 기반의 공간정보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다.
농어촌공사는 지난 2011년 12월, KRC랜드뷰 시스템을 구축한 이후 지난해 말 보유토지의 이력관리기능, 연속출력 기능, 자료실 기능 등의 추가개발을 완료했다. 김재욱 한국 농어촌공사 정보화추진처 정보사업팀 팀장은 “우리 공사는 100년의 역사만큼 그 소유 자산의 종류도 다양하고 규모도 방대하다. 전국에 산재한 농업기반시설과 시설부지 등의 공사 자산을 체계적이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필요성이 대두됐고, GIS 기반의 공간정보시스템에 대한 요구가 많아졌다”며 시스템 구축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KRC랜드뷰 시스템은 공간정보 기반의 토지자산 활용현황 조회, 그리고 공사가 관리하는 토지자산에 대한 세부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또한 지적도, 자산DB, 대법원등기정보 등 연계정보과 비교해 필지를 추출하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KRC랜드뷰 시스템은 GIS 기반의 공간정보 솔루션을 이용해 GSD(Ground Sampling Distance: 지상샘플링 거리) 51㎝급 항공사진과 토지정보 시스템의 연속지적도를 중첩한 Base-map을 제공하고, 그 위에 토지자산의 위치정보를 표시하게 된다. 지도서비스 속도 향상을 위해 항공사진의 축척별로 14레벨의 타일링맵을 사용했다.

또한 지역별 항공사진의 색상에 따라 선명도가 높은 지적선 색상으로 사용자가 변경, 지정 사용토록 다양한 색상의 지적 레이어를 구축한 것이 특징이다. 김 팀장은 “기존의 지적 기반의 공간정보 지도서비스가 항공영상 및 위성영상 제작기술의 발달로 인해 실사 영상 위주의 서비스로 옮겨가고 있다”며 관련 기술의 경향에 대해 소개하는 한편 “농어촌공사 또한 KRC랜드뷰뿐만 아니라 공사에서 운영하는 공간정보 기반의 시스템에 최신의 항공사진과 연속지적도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KRC랜드뷰 시스템 구축으로 농어촌공사는 기존에 보유한 방대한 분량의 자산데이터를 신규 구축된 공간정보와 매칭하게 됐다. 자산DB의 규모가 워낙 방대해 DB정리와 공간정보와의 매칭에 가장 많은 시간과 기술이 집중됐다고 김 팀장은 전했다.

현장방문 없이도 자산을 파악한다

KRC랜드뷰 시스템 구축에서 가장 큰 성과는 항공사진과 연속지적도를 중첩한 영상 위에 자산위치를 표출함으로써, 현장조사 없이도 사무실 내에서 효율적인 자산 실사가 가능해졌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 현장 방문 없이 토지 자산의 현황파악이 가능해져, 토지 관련 민원이 발생했을 때에도 신속한 응대가 가능해졌다는 것이 공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공사 자산관리 업무 환경이 기존의 문자 데이터 위주에서, 공간 데이터 기반으로 진일보하면서, 내부 업무 효율성이 크게 증대됐다. 물론 최초 시스템 오픈 시점에는 시스템 사용 미숙으로 인한 불만이 다소 발생했던 것도 사실이었지만, 사용빈도가 높아지면서 자연스럽게 해결돼, 사용자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향상돼 왔으며 현재는 공사 토지 자산 관리에 필수적인 시스템으로 자리 잡았다.
김재욱 정보사업팀 팀장은 “사용자 편의성 제고에 집중한 결과로 시스템 조기 안정화가 가능했으며, 현재 시스템 사용실적이 꾸준히 향상되고 있다”고 전했다. 공사는 이 시스템을 활용해 2011~2012년에 걸쳐 토지자산 관리효율화를 위한 32,450필지의 합병작업을 완료하는 등 공사 관리 토지자산의 효율적 관리 도구로 활용하고 있다. 농어촌공사는 이 시스템과 관련해 향후 추출, 진행, 확보 등 등재자산관리 기능을 추가함으로써 자산관리 기능을 고도화하는 한편 각종 통계 및 보고서 기능을 더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최신의 항공사진을 도입하고, 항공사진과 연속지적도 간의 불일치 지역에 대한 보정작업도 추진된다. 이와 함께 공간정보의 상시 업데이트를 위해, 국가공간정보통합체계와의 연계채널을 안정적으로 운영하는 데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Mini Inverview  김재욱 한국농어촌공사 정보화추진처 정보사업팀 팀장

“항공사진 수시 업데이트가 시스템 운영의 최우선 과제”

시스템 개발의 기획단계에서 사용자 편의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했음에도 불구하고, 시스템 오픈 후 얼마동안은 업무 혼선이 발생했다. 특히 상대적으로 평균연령대가 높은 지사의 경우 IT 환경에 대한 친밀도가 높지 않아 시스템에 대한 거부감을 나타내는 경우가 있었다. 따라서 본사 주무부서에서는 지속적인 홍보와 교육을 통해 시스템 개발의 배경과 당위성을 이해시키는 데 주력했고, 그에 따른 사용자들의 인식 변화와 함께 시스템에 대한 친숙도를 높이는 결과를 가져왔다. 이러한 지도서비스를 시스템에 적용하기 위해서는 항공사진의 보정이 필수적이다. 항공사진과 연속지적도의 제작방법이 상이함에 따라 중첩불일치 지역이 발생하기 마련이다. 또한 도심과 인접한 지역에서는 토지의 전용과 개발이 빈번하게 발생하므로 연속지적도와 항공사진의 수시 업데이트가 시스템 운영의 최우선 과제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