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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인터넷 문화, 정화가 필요한 시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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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인터넷 문화, 정화가 필요한 시점

무분별한 인터넷 문화, 정화가 필요한 시점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사이버 위협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시스템 차원의 보안 강화와 더불어 인터넷 문화 전반에 대한 점검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인터넷 환경이 지나치게 편의성만을 추구하다보니 많은 위험요소가 산재해 있다는 의견이다.
IT 강국으로 불리는 만큼 사회 대부분 영역들이 거의 인터넷을 통해 이뤄지다보니 오히려 인터넷을 통해 사회를 혼란에 빠트리고 전복시킬 수 있는 사이버 위협이 더욱 커지고 있다. 일각에서는“세계 해커들이 우리나라를 해킹의‘테스트 베드’로 여기고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렇듯 기업들도 업무의 인터넷 의존도가 높은 만큼 인터넷 망을 통해 사이버 침입이 이뤄지는 경우 기업 활동과 존폐에 심각한 타격을 입을 수밖에 없다. 이에 업무망과 인터넷망을 분리하는‘망분리’가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으나 엄청난 비용을 초래하는 데다 불편하기까지 한 망분리를 쉽사리 도입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3·20 사태 이후 대부분의 금융기관들은 인터넷망을 차단하고, 업무상 필요한 몇 개의 사이트만을 열어두고 있는 상황인데, 이제 망분리는 선택이 아닌, 어쩔 수 없는 필수라는 인식이 확대되고 있다.
그러나 망분리만이 능사인 것인지 한 번 점검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다. 통상적으로 업무상 필요한 인터넷 사이트가 200~300개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를 위해 엄청난 비용의 망분리를 한다는 것은, 기업으로서는 최종적으로 소비자에게 비용이 전가되는 일이며, 공공기관에게는 국민 혈세를 낭비하는 일이라는 지적이다.
많은 직장인들이 업무PC로 개인적인 용도로도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는 만큼 이러한 통제는 큰 반발을 일으킬 공산이 크다. 그러나 인터넷을 통한 사이버 위협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지금, 이에 대한 업무문화, 인터넷 문화 개선에 대해서도 한 번쯤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게다가 세계에서 가장 빠르고 편리하다는 국내 금융 사이트의 경우 365일 24시간 오픈해 있어 보안조치를 위한 여유 시간조차 없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고작 월1회 1시간만 실시하는 시스템 점검으로는 제대로 된 점검도 이뤄지기 힘들며, 모의해킹 훈련도 할 수 없다는 게 관계자들의 토로다.
한 금융사 보안 담당자는“가끔은 시스템이 쉴 시간을 주어야 하는데, 쉼 없이 가동되니 시스템에 부하가 걸리는 것은 당연하다”며“카드보급률이 이렇게 높은데도 불구하고 왜 우리나라만 새벽시간까지 인터넷 뱅킹을 열어둬야 하는지 모르겠다”고 비판했다.
언론사 홈페이지도 문제시 되고 있다. 요즘 신문사 사이트를 들어가면 엄청나게 많은 배너들이 사방을 둘러있는데 이러한 배너들 중 많은 수가 음란 배너이다. 19금 사이트도 아니건만 배너에 담긴 이미지나 문구의 음란성은 물론이고 이를 클릭했을 시 이어지는 사이트가 어떤 곳인지 아무도 검증하고 있지 않기에 심각한 보안 위협이 도사리고 있는 것이다. 만약 해커가 이 사이트에 악성코드를 심어놓았다면, 신문사 배너를 통해 악성코드가 유포되는 것도 가능한 시나리오다.
그동안우리는‘보다빠르게’,‘ 보다편리하게’를부르짖으며 인터넷 강국으로의 위치까지 달려왔다. 그러나 이제는 속도와편리성에더해‘안전’을생각해봐야할시점이다‘. 코드상’으로나‘콘텐츠상’으로나 안전한 대한민국 인터넷 환경을 만들어가기 위해, 국가적인 차원의 정화활동이 필요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