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 테크놀로지로 BYOD환경 대응

신철우 아루바 네트웍스 지사장 cwshin@arubanetworks.com
 

최근 정보기술(IT) 단말기의 보편화로 인해 기업 업무 환경이 ‘BYOD(Bring Your Own Device)’ 정책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추세다.
과거 기업들은 “개인 전용기기와 무선 네트워크는 보안이 취약하며 속도가 느리다”라는 고정관념이 있었지만, 최근에는 태블릿 기기, 스마트 폰과 같은 스마트 기기의 활용이 증가하면서 업무 효율성과 기업 운용 비용절감에 큰 이득을 초래하는 BYOD 정책을 적극 권장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의 확산은 직원들이 때와 장소를 불문하고 원하는 곳에서 업무를 가능하게 만들었다. IT 관련 자료에 따르면, 2015년 까지 약 800만 명의 노동 근로자가 개인의 태블릿 기기나 스마트 폰을 업무에 사용할 것이며, 이는 수도권 근로자의 출퇴근 시간을 90분가량 절감하고, 연간 111만 톤의 탄소배출량과 1조 6천억 원의 교통비용을 감소해 준다고 밝히고 있다. 이와 더불어 기업은 사무실 임대, 유지비용 등 고정비용 감소와 생산성 증대 효과까지 거둘 수 있다. 바로 이러한 이점으로 대부분의 기업 및 정부 기관이 BYOD 정책에 열광하는 것이다.

무선 네트워크 한계 극복해야

한 때 무선 네트워크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된 이후, 급작스러운 스마트 기기에 보급으로 여러 대의 태블릿 기기 또는 스마트 폰 등의 연결성이 한정되거나 좁은 공간에서 성능이 저하되는 현상도 발생했다. 이로 인해 대부분의 기업들은 건물 내 몇몇 중요한 지점에서만 Wi-Fi 접속이 가능하도록 설계했지만 여전히 만족할 만한 네트워크 성능을 기대하긴 힘든 실정이다.
아루바 및 많은 LAN 기업들은 위에 언급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즉, 스마트 폰 및 태블릿 기기는 Wi-Fi를 통해 주로 인터넷에 접속하기에 확장성이 중요기 때문에 연결성이 한정되거나 좁은 공간에서 여러 대의 태블릿 기기 또는 스마트 폰, 기타 스마트 기기를 수용할 만한 고밀도 무선 LAN 설계가 필요하다.
또한 대부분의 태블릿은 802.11n 기술을 사용하기 때문에 스마트 폰 및 태블릿 기기는 기존 무선 기기와 애플리케이션 등 전체적인 네트워크 성능에 대한 저하가 일어나지 않도록 기존 Wi-Fi 기술 내에서 상용화 돼야 한다.
더불어 스마트 폰과 태블릿 기기 그리고 새로이 등장하고 있는 멀티미디어 플랫폼 기기들은 이동을 원칙으로 하기 때문에 이동성에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서는 보안이 필수적이다.
사용자들은 모바일 기기 사용 시 끊임없는 유동성을 요구하기 때문에 사용자들이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는데 있어 캠퍼스, 병원, 가게 혹은 오피스 등 여러 장소로 이동할 시 연결이 끊기지 않고 막힘없이 작동돼야 한다.
마지막으로, 네트워크 인프라가 스마트 폰 및 태블릿 기기의 배터리 수명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는지 확인해 사용자 경험 및 생산성을 개선해야 한다. 유동성의 핵심요소는 배터리 수명이다.

보안성·속도·신뢰성 개선 필수

기업은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모바일 기기의 보안과 통제에 대한 가시성을 확보하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고 있다. 스마트 기기가 기업 시스템에 안정성을 검증 받지 못하고 연결된다면 악성 코드나 바이러스들이 네트워크와 기업 기밀 정보에 침투할 수 있는 가능성이 증가되기 때문이다. 또한, 스마트 기기는 분실 및 도난의 위험이 높고, 대용량의 고기능 스토리지를 탑재하고 있기 때문에 기업 정보의 유출 위험도 크다.
민감한 기업 정보를 보호하고, 안전하게 관리하는 동시에 스마트 폰 및 태블릿 기기 등 사용자에게 간편한 액세스를 보장하기 위해선 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 환경에 적합한 스마트 기기를 보급하고, 기업의 IT 담당자들은 데이터 손실이나 네트워크 절충에 대한 위험성을 감소시켜야 한다는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보다 발전된 스마트 워크 환경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해선 기업의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보다 많은 이익을 가져다 줄 수 있는 방안을 찾아야 한다.
보안성, 속도, 신뢰성을 모두 개선한 무선 테크놀로지는 BYOD 정책에 대한 요구를 충당할 수 있게 하는 유일한 방법이다. 앞으로도 IT트렌드는 지속적으로 변화하기에 기업들은 나날이 발전하는 기기들을 어떤 방식으로 비즈니스에 접목시킬지 기대해 본다.
 

<신철우 아루바네트웍스 코리아 지사장>

신철우 지사장은 국내 아루바네트웍스의 비즈니스 성장과 BYOD 및 무선LAN 시장에서의 아루바의 위상강화를 책임지고 있다.
삼성 SDS의 시스템 엔지니어, 한국 마이크로소프트의 수석 컨설턴트로 기술 지원 및 컨설팅 경험을 쌓았다. 이후 시스코 시스템즈 코리아에서 총판 및 리셀러와 함께 중소기업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채널 사업을 맡았으며, 주니퍼 네트웍스 코리아에서는 엔터프라이즈 및 채널 총괄 본부장으로 공공, 금융, 기업에 이르는 성장에 기여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