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중심에서 전사적인 통제로 보안 패러다임 바꿔야”

DB보안솔루션 개발회사인 신시웨이가 탄탄한 기술력으로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DB접근제어, DB암호화 솔루션을 기반으로 다수의 특허와 CC인증, GS인증은 물론, 벤처기업 인증, 이노비즈 인증 등 회사차원의 인증까지 보유하고 있는 신시웨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매출신장을 이뤄냈다.
올해 신시웨이는 사업분야를 확장해 감사모니터링 제품 개발까지 완료하고 출시를 앞두고 있어 적극적인 시장 공략을 위한 만반의 채비를 하고 있다.
이희상 대표를 만나 신시웨이의 경쟁력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국내 보안시장에 대한 의견을 들어봤다.

연보라 기자 bora@ciociso.com

▲ “보안의 패러다임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IT, 즉 소수의 엔지니어만을 통제하는 방식에서 비(非)IT까지 포함하는 다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보안 감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이희상 신시웨이 대표

보안 패러다임 변화로 감사모니터링 필요성 대두

“보안 패러다임이 조금씩 변화하고 있다. IT, 즉 소수의 엔지니어만을 통제하는 방식에서 비(非)IT까지 포함하는 다수의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통제로 옮겨가고 있다.”
이희상 대표는 최근 정보보호 동향에 대해 이 같은 견해를 밝혔다. 이제까지는 직접적인 내부 사용자에 대해 통제하는 방식이었으나 기업 내에서도 개인정보를 이용하는 사람이 상당히 많으므로 이들이 적법하게 개인정보를 사용하고 있는지 모니터링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그는 “아직까지 대부분의 기업에서 보안체제 내 데이터를 직접 활용하는 영역의 범위가 불과 1%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이 보통이다. 나머지 99%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면서 “DB 관리자 등 IT 부서에서만 보안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해 보안 영역에 넣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를 위해서는 보안 감사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이 대표는 덧붙였다.
이 대표는 개인정보보호법 시행으로 DB암호화와 접근제어 시장이 성장해가고 있는 가운데 향후 감사모니터링 시장의 요구도 커지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 이에 신시웨이는 선제적으로 감사모니터링 제품개발을 완료하고 출시를 목전에 두고 있다.
더불어 이 대표는 기업의 CIO들의 데이터 가치에 대한 인식이 현 수준보다 높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근 DB보안 시장이 상승하고 있지만, 데이터의 중요성을 인식해서라기보다는 개인정보보호법 등 컴플라이언스 이슈로 인한 부분이 크다는 것이다.

자체 개발 DBMS 기반으로 앞선 출발

‘신시웨이’라는 사명은 고대 단군신화에서 환웅이 처음 세운 도시이자 고조선의 건국지인 ‘신시(神市)’에서 따왔다. 회사 운영에 있어 신시의 통치이념인 ‘홍익인간(弘益人間)’을 적용해 고객을 만족시키고 전 직원이 함께 성장하고 배려하는 회사‘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가 담겨있다.
이름에 걸맞게 신시웨이는 DB보안 솔루션 분야에 있어 경쟁사와 차별화된 기술력으로 고객만족을 실현하며 업계에서 괄목할 만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2005년 1월 설립된 신시웨이는 자체 개발한 고성능 메모리 DBMS를 기반으로 한 DB접근제어 솔루션으로 출발부터 한 발 앞서나갈 수 있었다. 타 업체들은 주로 상용 DBMS를 사용하는 것이 보편화돼 있었지만 전문화된 제품을 만들려면 전문화된 DBMS가 필수적이라는 생각에서였다. 지금은 CC인증으로 대체됐지만, 당시에는 보안솔루션에 대해 국정원의 보안적합성 검증이란 것이 있었는데 이를 통과한 업체가 신시웨이를 포함해 단 두 곳뿐이었다. 신시웨이는 이러한 보안적합성 검증을 기반으로 빠르게 사업을 전개해 나갈 수 있었다.

DB접근제어&암호화, 통합 구축 가능

신시웨이는 크게 ▲DB접근제어 ▲DB암호화 ▲마스킹 ▲DB감사 및 모니터링 등 4개의 분야의 솔루션과 컨설팅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DB접근제어와 DB암호화를 동시에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은 신시웨이가 거의 유일하다.
대개 두 개의 솔루션은 업체가 분리돼 있는 것이 보통인데 이는 두 가지를 동시에 구축할 경우 문제가 발생할 소지가 많기 때문이다. 사용자가 접근제어 솔루션을 거쳐 서버에 접근하면 모든 접근자의 IP가 동일해지기 때문에 DB암호화 솔루션에서는 IP별로 통제하기가 어려워진다.
그러나 신시웨이의 DB암호화 솔루션은 접근제어 솔루션에 본래 IP를 요청해 받은 결과값을 기반으로 통제하기 때문에 두 솔루션의 통합 구축이 가능하다.
이희상 대표는 “사용자들은 하나의 솔루션기업에서 두 솔루션을 ONE-STOP으로 구매하므로 관리적으로 편리하고 비용도 낮아지며, 보안적 측면에서도 풍부한 통제가 가능하다”고 통합 구축의 장점을 설명했다.

DB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 V3.1’

신시웨이의 DB접근제어 솔루션, ‘페트라 V3.1(Petra V3.1)’은 완벽한 접근통제와 우회 불가능한 마스킹 기능으로 7종의 특허는 물론 CC인증, GS인증까지 두루 갖추고 있다. 국세청과 BC카드를 비롯해 공공·금융·제조 등 국내 다수의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이미 시장에서 기술력이 검증된 제품이다.
또한 페트라 V3.1은 자체 개발한 메인 메모리 기반 DBMS를 사용해 규칙 적용 시 2배 이상의 성능을 제공하고 손쉬운 백업 및 복구가 가능하도록 한다.
페트라 V3.1은 게이트웨이(Gateway) 방식, 스니핑(Sniffing) 방식, 에이전트(Agent) 방식 등 3가지 접근방식을 모두 지원할 수 있어 고객의 상황에 맞는 맞춤형 구성이 가능한 것이 큰 장점이다. 신시웨이는 3가지 방식을 복합적으로 사용하는 레퍼런스를 가장 많이 확보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에이전트 방식은 기술적으로 가장 상위 레벨의 방식이다. 운영계에 직접 설치해야 하기 때문에 업체의 기술적 수준이 높지 않으면 기업에서 도입을 꺼리는데, 이러한 경향은 금융권에서 더욱 두드러진다. 금융권에서 에이전트 방식의 DB접근제어 솔루션을 구축해 운용하고 있는 곳은 신시웨이가 유일하다는 것이 이희상 대표의 설명이다.
더불어 마스킹 장치는 데이터 결과값을 마스킹하는 경쟁사 제품과 달리 결과값의 패턴에 상관없이 마스킹이 이루어지도록 SQL을 변조하는 방식으로, 우회가 불가능한 마스킹 기술을 제공한다.

DB암호화 솔루션 ‘페트라 사이퍼 V3.1’

설립 초창기 DB접근제어를 주력으로 해오던 신시웨이는 2009년 암호화 사업에 뒤늦게 뛰어들어 예상 밖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희상 대표는 “모든 보안 솔루션이 그렇겠지만 DB암호화는 특히나 성능이 중요시되는 분야이다. 신시웨이의 암호화 제품이 좋은 반응을 얻을 수 있었던 것도 후발주자인 만큼 현황에 가장 적합한 아키텍처를 시장에 선보였기 때문”이라며 “신시웨이의 DB암호화 솔루션인 ‘페트라 사이퍼 V3.1(Petra Cipher V3.1)은 타사 제품 대비 2~3배 월등한 조회 성능을 자랑한다”고 설명했다.
페트라 사이퍼 V3.1은 통합적인 관리를 위해 GUI 기반의 편리한 관리 콘솔을 제공하며 키의 안전한 관리를 위해 각 구성요소 간 암호화 통신을 수행한다. 또한 안정적인 운영을 위해 키 서버의 이중화 구성을 지원하며, 최대의 성능을 제공하도록 소스 코드 레벨에서 최적화된 제품이다.

DB접근제어·암호화 통털어 업계 1위 공략

신시웨이는 지난해 전년 대비 2배 이상의 성장을 이뤄냈다. 올해는 자체 솔루션만으로 순수 100억 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희상 대표는 “최근 개인정보보호법 시행 등으로 시장 분위기도 좋은 편이었기 때문에 적절한 암호화 솔루션을 제공함으로써 크게 성장할 여지가 있다고 본다”며 “3년 내에 신시웨이를 DB접근제어와 DB암호화 분야를 통 털어 업계 1위의 자리에 올려놓겠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 대표는 올해 암호화 분야에 있어서 공공과 금융시장을 주 타깃시장으로 보고 있다.
대국민 서비스를 중심으로 하는 공공분야는 DB암호화에 민감해 적극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밖에 없을 거라는 판단에서다.
또한 그동안 성능저하 이슈로 암호화 솔루션 도입을 꺼려하던 금융권에서도 적절한 해결방안이 제안되면 궁극적으로 시장이 열릴 것으로 이 대표는 보고 있다.
이에 대응해 신시웨이는 올해 기존 고객들에 대한 지원과 서비스를 유지함과 동시에 파트너사들에 대한 관리 강화를 계획하고 있다. 파트너사에 대한 지원과 협력을 강화하고, 교육을 통해 기술지원까지 책임질 수 있는 전문화된 판매사들로 강화시켜 동반성장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더불어 올 하반기에는 고객에게 보다 전달하기 쉬운 형태의 제품으로 SMB(Small Medium Business) 시장을 강화시킬 예정이다. 기존의 발굴된 파트너사들이 신시웨이 제품을 쉽게 운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SMB 시장은 규모가 작기 때문에 많은 리소스를 투입하는 데 한계가 있으므로 최소한의 비용과 노력만으로 설치해서 운영할 수 있게끔 해야 한다는 것이 이 대표의 생각이다.

기술력에 영업력 얹어 성장 가속화

“신시웨이의 가장 큰 경쟁력은 바로 기술력이다.”
이희상 대표는 신시웨이의 가장 큰 경쟁력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한 치의 망설임 없이 이렇게 답했다.
다수의 임원진이 비롯해 다년간 DB를 경험해온 전문가들이 포진해 있어 자체 DB를 독자적으로 개발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춘 것은 타 업체들과 출발선상에서부터 앞서갈 수 있도록 했다.
더불어 신입사원 위주의 채용으로 조직 자체가 기본적으로 젊고 색깔이 통일돼 있다는 점도 신시웨이의 큰 강점이다.
지난 2011년 11월 신시웨이에 공동대표로 합류, 올해부터 단독대표로 임명된 이희상 대표는 오라클에서만 19년간 공공, 금융, 제조, 통신 등 각종 분야를 넘나들며 활동해온 ‘영업의 달인’이다.
이 대표는 “신시웨이는 기술적인 강점을 기반으로 이제까지 발전해온 회사인데,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해서는 영업적인 측면이 보다 강화돼야 한다”며 “내가 가진 영업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들이 회사가 성장하는 데 있어 추진력을 줄 수 있는 작은 촉매 역할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희상 신시웨이 대표

1979~1982 서라벌고등학교
1982~1987 고려대 원예학 학사
1987~1989 고려대 경영대학원 경영정보학 석사
1989 현대전자 산업전자사업본부 중대형사업부
1991 펜타컴퓨터코리아 S/W사업부
1993 한국오라클 공공사업본부 과장/차장/부장
2003 한국오라클 공공사업본부 본부장/상무
2005 한국오라클 GEH 사업본부 본부장/전무
2007 한국오라클 Technology 제조/통신사업본부 본부장/전무
2012~현재 신시웨이 CEO
2005~현재 한국정보처리학회 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