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안 시장의 트렌드로 떠오르는 XDR(Xtended Detection and Response) 솔루션이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국내에서는 국내 기업 '디버티'가 이 혁신적인 보안 솔루션을 국내 시장에 도입하기 위해 발 벗고 나섰다. 

XDR 솔루션은 기존의 보안 시스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해 다양한 보안 위협에 대응할 수 있는 통합 방어 메커니즘을 제공한다. 디버티의 박용진 대표는 이러한 글로벌 보안 기술의 파도를 타고, 국내 시장의 보안 강화 및 사이버 위협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중요한 디딤돌을 놓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Q. 디버티에 대한 소개 부탁한다.

디버티는 2017년 창업한 보안 전문 벤더사로 엔지니어들과 함께 설립했다. '디버티(Diverti)'는 스페인어로 '즐겁게 일하자'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런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소통, 행복, 동반 성장을 회사의 가장 중요한 가치로 삼고 있다. 비즈니스와 세일즈에도 이러한 문화를 반영하려 노력하고 있다.

Q. 디버티가 주력하는 보안 솔루션은?

주력하고 있는 솔루션은 XDR입니다. XDR은 나사(NASA, 미국 항공 우주국)이 글로벌 사이버 보안 기업인 스텔라사이버 함께 개발한 기술이다. 디버티는 최근 스텔라사이버의 총판을 맡아 함께 하고 있다. XDR이란 용어는 가트너가 처음으로 정의했다. 

XDR은 다양한 보안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다. 특히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를 활용해 보안 이벤트를 분석하는 데 최적화되어 있다. 기술을 입증하는 단계라 초기에는 과연 이 기술이 실제로 시연 가능한 지 의구심이 많았으나, 최근 여러  POC(Proof of Concept)와 납품을 통해 그 효능을 입증해 보이고 있다. 

Q. 국내 보안 시장을 어떻게 조망하는가?

국내 보안 시장은 공공 자금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 시장 크기가 작고 성장이 둔화된 경향이 크다. 가장 아쉬운 부분 중 하나다. 국내 보안 기업들이 글로벌 기업들과 경쟁해서 이길 수 있도록 더 큰 무대와 시장으로 자꾸 나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고 있다. 국내로 들어오는 글로벌 보안 기업들에게도 배워야 한다. 그 기술을 써서라도 우리보다 나은 점을 찾고 R&D를 통해 개발해야 한다.  

중앙 정부나 일부 공공기관의 경우, 국정원의 보안 인증이 없으면 솔루션 도입이 어려운 경우가 많다. 물론 국가의 주요 시설인만큼 꼼꼼한 인증이 중요한 건 사실이지만 형식에만 그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우려도 있다. 디버티는 국내는 물론 글로벌 보안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보안 시장에서 더 나은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계속 고민하고 있다.

Q. '오픈 XDR 솔루션'에 주목하는 이유는?

융합이 핵심이다. 스텔라사이버의 XDR은 기존 보안 솔루션과의 통합이 가능해 이벤트 분석 시간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포함한 다양한 자료를 효과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이 검증된 점도 큰 장점다. 보안 시장도 이제 더욱 스마트한 올인원이 가능한 솔루션으로 갈 수 밖에 없다. 클라우드와 AI 열풍 등이 이를 보여주고 있다.  

Q. 디버티를 통해 오픈 XDR을 구축한 좋은 사례가 있다면?

가장 최근에는 금융권에서의 관심이 가장 많다. 산업은행과 저축은행중앙회가 오픈 XDR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긴 POC 기간을 거친 만큼 신중하게 검토한 후에 도입을 결정했다. 스텔라사이버의 XDR 솔루션이 기존의 보안 관제 프로세스보다 우수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다. 

Q. 디버티의 앞으로의 사업 목표는?

XDR 시장은 이제 막 태동기를 지나, 점점 확대될 것이다. 디버티는 이런 보안 시장 속에서 중요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며 계속해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정확한 매출은 말할 수 없지만 PoC와 납품 요청이 계속 들어오고 있다. XDR의 가능성을 믿는다. 다만 한 가지 드는 생각은, 단순히 회사의 규모를 키우기보다 정말 필요한 기업에 맞는 보안 솔루션을 공급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다.

Q. 끝으로 ciociso매거진 독자분들에게 한 말씀 부탁한다.

"JUST DO DIVERTI(디버티 해보세요)" 

나이키의 'JUST TO IT'에서 따왔어요. 직접 만나서 함께 일합시다. 디버티와 함께라면 보안이 훨씬 더 즐거워질 것이라 확신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