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IT 분야의 화두는 모빌리티(mobility)이다. 혁신적인 업무 환경변화에 따라 이동성과 즉시성, 신속성 등을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모빌리티는 기업구성원들의 업무 환경을 획기적으로 바꿔놓는다는 강점으로 업계 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특히 기존 대기업에서 도입이 확산되던 모바일 오피스가 새해 들어 중견기업에까지 확산되고 있는 상태다.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업무 효율성을 향상시키고 새로운 사업 기회 발굴을 모색하기 위한 전략을 중견기업들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는 모습이다. 관련 전문가들은 향후 다양한 모바일 디바이스가 출시되고 사용자들의 요구가 늘어나면서 기업들의 모빌리티 관련 투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지혜 jh_lee@biziton.com

주요 그룹들이 모바일 오피스 구축으로 업무 환경을 회사 밖으로 확장시켜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줄이는 등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을 모색하고 있다. 이동 중에 메일을 확인하고 사내 정보를 열람하거나 결재 등의 업무를 처리하면서 특정 공간에 구애 받지 않는 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각종 영업·마케팅 정보 등을 모바일 오피스를 통해 신속하게 파악, 의사 결정 지연을 막을 수 있게 됨과 동시에 새로운 고용 패턴을 창출할 것이라는 전망이 함께 이뤄지고 있다. 재택근무나 원격근무가 증가하면서 새로운 취업 기회가 열릴 것이라는 기대 때문이다. 한국후지쯔, 모바일오피스로 협업기능 강화 최근 스마트폰과 태블릿PC등 스마트폰 기기들의 확산이 이어지면서 모바일 오피스 구축 바람이 중견기업에까지 불고 있다. 기업들이 모빌리티 구축과 관련해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관심을 갖는 가장 큰 이유는 업무 효율성의 향상 때문이다. 한국후지쯔는 지난달 사내포털, 그룹웨어, 전자문서관리시스템 등 통합업무환경과 모바일 그룹웨어 기반 모바일 오피스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한국후지쯔 측은 모바일 오피스 구축을 통해 사용자들의 편의성과 의사결정 속도를 높이고 협업 기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국후지쯔가 도입하는 이번 모바일 오피스는 향후 그 자회사에까지 도입하는 등 점차 확장시켜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한국후지쯔는 후지쯔 그룹의 기술 서비스를 국내에 제공하는 기업으로 기존 그룹웨어 시스템을 통합업무환경으로 재구축하게 되면서 업무 생산성을 높인다는 전략이다. 한국후지쯔 관계자에 따르면 “향후 모바일 오피스를 전사 경영시스템과 연계한 역할 기반 통합 업무환경으로 확대할 방침이다”라며 “실시간 모바일 업무 환경을 정착시켜 글로벌 비즈니스 환경에 대응해 나갈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휠라코리아, 모바일오피스 통해 혁신 디자인 휠라코리아 역시 지난달, 이번 달 내로 차세대 그룹웨어를 구축한다고 밝힌바 있다. 휠라코리아의 차세대 그룹웨어는 임직원과 글로벌 지사 간 소통과 협업을 지원하는 모바일 오피스 구현에 초점을 맞췄다. 휠라코리아는 지난 2007년 휠라의 사업권과 상표권을 인수하면서 전 세계 70여 개 국 브랜드를 소유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며 사업영역권을 확장했다. 이러한 변화에 따라 부서 간 협업, 국내 유통 협력사와 생산업체, 글로벌 지사와의 업무 협의 등 빠른 의사결정과 협업지원을 필요로 했다. 휠라코리아는 자료공유와 통합검색 기능을 특화해 카탈로그, 디자인 시안 등 대용량 이미지 파일로 인한 서버 부하를 낮추면서, 기본 그룹웨어 기능 외에도 매장 관리 중심의 영업 업무 지원 기능을 추가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최근 열풍이 거세지고 있는 소셜네트워크와 관련해, 메신저 중심의 빠른 커뮤니케이션이 미국, 홍콩 등 해외 지사들과의 업무 및 소통에 중요한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휠라코리아 관계자는 “모바일 오피스가 보다 궁극적인 업무 환경변화를 가능하게 해줄 것으로 판단해 그룹웨어를 개편했다”며 “차세대 그룹웨어 오픈 후, 화상회의 기능과 IPT(IP Telephony) 유무선 통합까지 구현해 글로벌 업무 환경에서의 소통 활성화를 극대화할 계획이다”라고 설명했다. 소셜 네트워크 기능 가미로 시너지 효과 국내 대기업뿐만 아니라 중소기업들 역시 인프라와 프로세스를 재정비해 직원들이 상호간, 고객 및 파트너와 협력하게 하고 이를 통해 문제 해결 방안을 찾는데 힘쓰고 있다. 이처럼 모바일 오피스가 기업의 활동을 원만하게 수행할 수 있는 필요성이 강조되는 만큼 도입을 서두르는 기업은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소셜네트워크 기능을 통해 파트너와 고객의 아이디어를 활용하고, 임직원들이 애플리케이션과 정보, 자원에 언제 어디서나 쉽게 접근 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고자 한다”며 모바일 오피스의 구축 배경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