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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 황의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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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호 | 황의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장

   
 

‘스마트 심평원’ 위한 닻을 올리다 27개월간 차세대 심사평가시스템 구축, BPR에 중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하 심평원)이 ‘스마트 심평원’으로 탈바꿈한다. 20년 넘게 운영해온 심사평가시스템을 새롭게 단장하는 것이다. 심평원은 최근까지 90년대에 구축한 심사평가시스템을 사용했다. 이미 시스템은 노후화됐고, 새로운 업무 환경에 대응하는 속도가 느렸다. 또 지방 이전과 스마트워크 시대 도래 등 환경 변화에도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해 차세대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심평원의 ‘스마트 시스템’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가 바로 황의동 심평원 정보통신실장이다. 황 실장이 CIO로 선임된 지 벌써 1년이 흘렀다. 지나온 1년보다 앞으로의 시간이 더욱 중요한 시기다. 그의 어깨에 스마트 심평원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기 때문이다. 황의동 실장에게 스마트 심평원으로 나아가기 위한 방안에 대해 들어봤다. 류호성 hs_ryu@biziton.com 황의동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정보통신실장 성균관대 법학과 졸업 1986.12 의료보험연합회 입사 1998~1999 건강보험통합추진단 2007.03~2008.11 의료장비팀장 2008.11~2010.04 기획조정실장 2010.04~현재 정보통신실장 황의동 실장은 현업 출신 CIO다. CIO를 맡기 전에는 IT를 직접 접해본 경험이 없다. 황 실장은 “CIO를 맡기 전에는 IT를 보는 시각이 달랐다”고 말했다. 그는 “과거에는 심평원 사업 예산의 40% 정도를 정보화 예산으로 쓰는데도 쓰는 비용에 비해 달라지는 게 없다고 느꼈다”라고 회상했다. 황 실장은 직접 체험을 해보니 자신이 몰랐던 부분도 있고, IT 부서의 잘못도 있다고 판단하게 됐다. IT 부서의 문제로는 그동안 IT 업무가 고객 중심이 아닌 IT 중심에서 이뤄졌기 때문이라는 게 황 실장의 의견이다. 이로 인해 현업은 IT에 대한 인식이 낮을 수밖에 없었다. 황 실장은 IT 부서원들에게 이런 문제를 지속적으로 강조한다. 그는 “IT를 활용하는 사람들은 IT 인력 외에도 현업, 경영진, 고객들이 있는데 이들의 시각에서 생각하고 업무를 진행한다면 IT 업무가 더욱 효율적이고 효과적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런 고객 중심 마인드는 심평원이 야심차게 진행하고 있는 차세대 프로젝트에도 잘 나타나 있다. 스마트 심평원으로 거듭나기 위한 첫걸음인 차세대 프로젝트의 초점은 고객 중심이다. 전국 8만여 개의 병원 등에서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또 현업에서도 잘 활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만드는 것이 주요 과제다. e-심평원 ‘완성’, 스마트 심평원 ‘시작’ 심평원의 차세대 프로젝트는 27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11년 5월부터 27개월간 진행하는 프로젝트이다. 20년 넘게 운영해 온 기존 심사평가시스템은 이미 노후화됐으며, 본원 원주 이전과 스마트워크 기반 마련 등 대내외 환경 변화로 인해 심평원은 새로운 시스템이 필요했다. 이를 위해 심평원은 1년 전부터 새로운 시스템을 준비했고, 올해 초 삼성SDS 컨소시엄을 사업자로 선정하고 5월부터 사업에 착수했다. 심평원은 사업자 선정시 업무프로세스재설계(BPR)를 통한 시스템 개편에 주안점을 두고 심사했다. BPR을 통해 비효율적이거나 중복 업무 프로세스는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업무를 신속하고 유연하게 하는 것이다. 심평원은 특히 BPR 결과를 반영해 심사평가시스템을 구축하고 진료비와 의료 질 관리시스템의 해외 수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기술적 측면에서는 업무 전산화 중심의 클라이언트*서버(C/S) 기반 분리시스템을 고객*사용자 중심의 웹 기반 통합시스템으로 전환한다. 이미 지난해까지 청구포털시스템 등 다른 정보시스템들은 웹 기반으로 전환했다. 또한 클라우드와 스마트워크 환경 등을 수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차세대 시스템과 연계해 모바일 인프라도 구현한다. 고객들에게 모바일 서비스를 할 수 있고, 기업 업무환경도 모바일로 가능하도록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황 실장은 “이번 차세대 심사평가시스템 구축은 e-심평원의 완성과 스마트 심평원의 시작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심평원은 차세대 외에도 올해 들어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 요양기관업무포털, 요양기관현황관리시스템 개선 프로젝트도 진행한다. 또 지난해 12월부터 운영하고 있는 의약품처방조제지원서비스(DUR)시스템을 비롯해 주요 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DR)도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1일 전국으로 확대 실시된 DUR시스템은 시행 첫날 88.3%(5월말 95%)의 참여율을 기록해 전국병원을 비롯해 요양기관에 호응을 얻고 있다. DUR시스템은 환자들이 병원에서 처방을 받기 전과 약국에서 약을 조제받기 전 환자가 기존에 복용하던 약들을 미리 점검함으로써 동일한 약, 같이 먹어서는 안 되는 병용 금기약, 또는 임부 금기약을 미리 걸러내는 시스템이다. 또한 현재 본원과 지원으로 분산 배치된 컴퓨터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통합해 시스템 초기 투자와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도록 하는 데스크톱 가상화도 실시할 예정이다. 황 실장은 “보안성, 성능, 시스템 안정성 등을 고려해 데스크톱 가상화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며, 클라우드 컴퓨팅 환경으로 전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보안의 생활화 강조 스마트 심평원으로 가기 위한 방안 중 보안도 빼놓을 수 없는 분야이다. 심평원은 국내 환자들의 질병 정보를 갖고 있기 때문에 무엇보다 정보보호가 중요한 기관이다. 이 때문에 최근 일어난 보안 사고로 인해 심평원은 현재 보안 단계를 최상으로 유지하고 있다. 황 실장은 “물리적, 기술적, 관리적 측면에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지만 모든 보안 위협을 해결할 수는 없다”며 “이 때문에 조직구성원들의 보안의식을 강조하며 보안 생활화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황 실장은 또 IT 인재 양성을 위해서도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IT 기술이 빠른 속도로 변화하다 보니 일정 시간이 지나면 전문기술 능력이 떨어지게 되고, 현업과는 의사소통이 단절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다. 이 때문에 심평원의 IT 인재 교육은 현업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을 위한 과정들로 이뤄지고 있다. 이는 차세대 현안 과제들을 현업과 협업을 통해 해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인의식을 갖자 황 실장이 CIO로 부임한지 어느덧 1년의 시간이 흘렀다. 그동안 CIO로 재직하면서 느낀 점은 IT가 충분히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음에도 수동적인 업무처리 자세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그는 이런 문제가 IT가 기업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하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이 때문에 그가 항상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것이 창의 개혁의 자세와 주인의식이다. 단순히 시키는 일만 한다는 생각보다는 적극적인 업무 자세로 스스로 일한 가치를 증명하는 것이 기업과 IT, 본인에게도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하고 있다. 황 실장의 좌우명은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다. ‘언제 어디서나 주체적일 수 있다면, 그 서 있는 곳이 모두 참된 곳이다’라는 뜻을 담고 있다. 황 실장은 “IT가 제대로 평가받기 위해서는 IT 부서원의 마인드부터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한다”며 “인재 양성도 이에 대한 초점을 맞추고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의동 실장과의 一問一答 심평원 IT 업무에 대해 간략히 소개해 달라 심평원은 국민들의 진료비 심사*평가를 주요 업무로 하는 준(準)정부기관이다. 국민에게 필요한 진료를 최대한 보장해주고 불필요하고 비용을 낭비하는 요소를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심평원에서 IT는 조직신경계나 다름없다. IT를 통해 연간 43조 6천억원에 달하는 13억 건의 진료비가 전자 청구되며, 전산 심사를 거쳐 진료비를 지급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이로 인해 IT는 업무 효율화의 문제가 아니라 생존의 문제로 여겨지고 있다. 모든 업무에 핵심 인프라로 활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심평원의 IT는 90년대 후반부터 시작됐다. 당시에는 우리가 벤치마킹을 하러 선진국을 다녔으나, 이제는 외국에서 우리나라를 벤치마킹 하러 올 정도로 수준이 높아졌다. 2010년 행안부에서 주최하는 공공기관 정보화 성숙도 평가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자정부 기관 프레임워크 우수기관으로 선정됐다. 심평원의 IT는 국민 건강 향상에 기여하는 촉매제다. 차세대 프로젝트를 설명한다면? 소득 증가에 따라 국민들의 삶의 질이 향상되고 노령화 등으로 보건의료 환경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다. 또 96년부터 시작한 심평원의 정보시스템이 노후화되고 비대화되다 보니 비효율적인 측면이 나타났다. 이로 인해 새로운 심평원의 10년을 준비하는 시스템을 계획하게 됐다. 이 때문에 이번 차세대 프로젝트는 e심평원의 완성과 스마트 심평원의 시작을 의미하고 있다. 예산은 270억원 규모로 올해 5월부터 27개월간 차세대 프로젝트가 진행된다. 주요 내용은 심사*평가업무 개선, 혁신을 위한 업무프로세스 재설계(BPR)와 BPR 결과를 반영한 심사평가시스템 구축, 진료비와 의료질관리시스템의 해외수출을 위한 방안 마련 등이다. 또한 웹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지며, IT와 비즈니스가 융합할 수 있도록 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사용자 중심에서 8만여 개의 병원 등 요양기관과 현업 중심으로 시스템을 만드는 것도 중요 과제다. 차세대 구축으로 인한 기대효과는? BPR을 통해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보다 효율적으로 하고, 비효율적이거나 중복적인 업무 프로세스는 과감히 개선함으로써 업무 변화에 신속하고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업무 효율이 50% 이상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13억 건의 전산 청구를 받아서 전산 점검을 하는 기간이 기존에는 3일이 소요됐으나 차세대 구축으로 1.5일로 축소된다. 또한 심사 업무도 70%까지 시스템으로 처리될 수 있도록 해 여유 인력을 핵심 업무에 투입시켜 업무 효과성과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차세대 이외에 진행하는 IT사업은? 6월에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이 문을 열 예정이다. 진료비청구포털시스템은 그동안 KT의 전자문서(EDI)를 통해 진료비를 청구하고 심사 결과를 요양기관과 건보공단에 알렸으나, 이를 포털시스템을 통해 사용자들에게 제공하게 하는 것이다. 이로 인해 연간 180억 원의 EDI 사용료를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요양기관현황관리시스템 개선, 요양기관업무포털 은 5월 말에 개시됐다. 이밖에 지난해 12월부터 운영 중인 DUR시스템 등 주요 시스템에 대한 재해복구시스템(DR) 구축도 계획하고 있으며, 웹 접근성 인증을 위한 홈페이지 개편, 의료장비관리시스템 구축, 스마트워크 확산과 정보보호 강화를 위한 데스크톱 가상화 시범 적용, DUR DB 암호화, 데이터웨어하우스(DW)시스템 디지털저작권관리(DRM) 적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최근 보안이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심평원의 보안 전략은? ‘쇠사슬의 전체 강도는 연결 부위가 가장 약한 부분의 강도와 같다’는 보안의 철칙처럼 고도화된 보안기법보다는 평소의 보안 관리와 인식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심평원은 국민의 질병 정보를 갖고 있는 기관이다. 이는 매우 민감한 정보다. 이 때문에 보안은 중요한 사안이다. 물리적, 기술적, 관리적 측면에서 만반의 대비를 하고 있지만 특정 집단이나 몇몇 실무 담당자가 모든 보안 위협을 해결할 수는 없다. 이 때문에 조직 구성원들의 보안의식이 중요하다. 따라서 심평원의 정보보호는 ‘시스템과 기술보다는 사람’이 중요하다고 인식하고 ‘나와 심평원 정보는 나부터 지킨다’는 정보보호 생활화를 강조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모바일 등 최신 IT기술 대응 전략은? 최근 IT 트렌드는 정보보호 강화와 모바일 서비스 확대, IT 융합이다. 클라우드 기반 IT 인프라 구축은 IT 비용절감과 운영 효율화, 정보보호 관점에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모바일 기기 사용이 증가함에 따라 온*오프 경계가 소멸되는 변화도 예상된다. 심평원은 차세대사업과 연계해 업무환경의 모바일화와 모바일 고객 서비스를 위해 모바일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보안성, 성능, 시스템 안정성 등을 고려해 현재 본*지원으로 분산 배치된 컴퓨터 자원을 가상화 기술로 통합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스템의 초기투자 및 유지보수 비용을 절감하고 소모 전력을 줄여 그린 IT가 실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경영진 협조를 이끌어내는 노하우가 있다면? 최고 경영진의 지지를 얻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명확한 사업 목적과 사업추진 방법, 사업 후 예상되는 효과 등에 대한 실무진의 뚜렷한 소신이 필요하다. 이 때문에 심평원은 프로젝트 사업 전과 착수 후의 투자대비효과(ROI)를 비교하는 자리를 항상 갖는다. 이런 자리를 통해 경영진들에게 정보화는 투자라는 개념을 갖도록 유도하고 있다. 또 정확한 계량 수치를 통해 기대효과를 명확히 전달하고 기업에 어떤 의미와 효과가 있는지 경영진과 현업이 이해할 수 있는 언어로 정확히 전달하는 게 중요하다. IT 인재양성 방안은? IT 전문지식은 IT가 워낙 빠르게 발전하고 요소기술이 다양화됨에 따라 입사 초기에는 우수했던 인력도 일정한 시간이 지나면 전문기술이 떨어진다. 또 현업과의 관계에서는 상호 업무이해 부족으로 의사소통이 단절되고 상호불신이 팽배한 게 현실이다. 이것은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공공기관도 마찬가지 현상이다. 따라서 심평원은 IT 인재 양성 교육 전략을 다음과 같이 세웠다. 첫째, ‘현업과 IT 부서 직원 간 원활한 의사소통과 상호 신뢰문화 조성’을 목표로 IT 직원을 대상으로 심사*평가 등 주요 업무교육을 강화하고 현업부서 직원을 대상으로는 ‘IT 업무 바로알기’라는 주제로 신규직원 및 각 부서를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비즈니스와 IT 간 소통 및 융합기반 조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이다. 둘째, IT 전문기술 교육은 ‘현안과제 해결 전문 인력 양성 및 교육평가 체계 강화’로 교육기관, 교육과정, 교육이수 현황 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차세대 심사평가시스템 구축 등 현안과제 해결을 위해 웹 역량 강화, 정보보호, 데이터 품질 관리자 등을 집중적으로 양성하고 있다. 교육 대상자는 4단계 평가모형에 의해 사전ㆍ사후 교육 효과를 측정ㆍ관리하고 있다. 1단계는 자가 설문(사전, 사후 이해도 측정)이고, 2단계는 교육과정 평가(강사를 통한 시험), 3단계는 업무 적용 측정(해당 차장 교육 사후 평가), 4단계는 경영성과 기여도(교육 수료 후 추구관리)다. IT직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가장 정확하고 명확해야 할 IT 부서가 의외로 명확하지 못한 부분이 많이 있다. 특히 계획 수립과 실행은 잘 수행하고 있으나 사후 점검이 부족하다. 즉, PDCA(Plan, Do, Check, Act)의 생활화가 필요하다. 과거와 달리 IT가 단순히 업무를 지원하는 부서에서 업무 변화를 주도하는 역할을 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수동적인 업무처리 자세가 아쉽다. 보다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할 것이다. 또한 다양한 시각을 가질 필요가 있다. 기업 구성원은 IT인력만 있는 것이 아니라 현업, 경영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 시각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IT부서가 많은 일을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한 일에 대해 표현하지 못하고 평가받지 못하고 있다. 이것은 앞서 말한 수동적인 업무 자세와도 관련이 있다. 스스로 일한 가치 증명과 서비스 마인드가 필요하다. CIO를 역임하면서 IT 산업에 대해 느낀 점은? 의료 IT의 해외 진출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미 국내시장은 포화 상태나 다름없다. IT 기업이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 의료시장에서만큼은 해외 진출을 적극적으로 시도해야 한다. 국내 시장의 수요 타령은 그만하고 스스로 시장을 개척할 필요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