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IT시스템의 활용도가 증가하려면 사용자의 시각에서 시스템 구축이 되어야 한다. 보험개발원의 통계활용시스템은 이런 관점을 지향하며 만든 시스템이다. 보험개발원은 개발 단계부터 어떻게 하면 사용자들이 편리하고 간편하게 사용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 통계활용시스템이 과연 얼마나 사용자 중심으로 구축됐는지 살펴봤다.
류호성 hs_ryu@biziton.com
보험개발원의 통계활용시스템이 사용자 중심의 시스템으로 호응을 얻고 있다. 통계활용시스템은 보험사의 실적 통계나 경영정보통계, 보험 통계 등을 활용 수 있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또한 올해 1월에는 통계활용시스템 중 하나인 보험통계포탈서비스(INsis)가 특허청으로부터 특허(특허번호 제 10-1006935호)를 취득하기도 했다.
이를 계기로 보험개발원은 통계분석기능을 강화하고 보험사별 맞춤형 통계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구축 전 사용자 요구사항 반영
보험개발원은 지난 2008년 보험회사를 대상으로 보험통계 분석 및 제공 서비스 관련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대다수의 보험사들이 통계 서비스 확대와 이용방법 개선을 요청했다. 보험개발원은 바로 경영효율화 TF팀을 꾸려 통계 정보서비스 확충 방안을 준비했다.
이로 인해 지난 2008년 8월 통계활용시스템 구축 작업이 시작됐다. 구축 작업은 1, 2차로 나누어 진행됐다. 1차에서는 현행 시스템 분석, 아키텍처 설계, 통계시스템 구현, 내 외부 시험 등을 진행했다. 1차 오픈을 무사히 성공하고 1달여 동안 안정화 기간을 거친 후 바로 2차 구축에 돌입했다. 2차에서는 보험사 서비스 확대 요구에 따른 추가 작업이 이뤄졌다.
보험통계활용시스템은 자료전송자동화서비스(inTAS)와 보험통계포탈(INsis)로 구분된다. 자료전송자동화서비스는 오류검증기능을 강화했다. 오류시 자동통보 메시지 기능과 자체 오류검증기능, 자료전송기능 등을 구축했다.
보험통계포탈은 통계산출이 취약한 보험종목 대한 통계산출을 자동화하고 보험통계연감에 누락된 부분도 보완했다. 또 보험사에서도 통계로 분석이 가능하도록 통계분석환경을 개선했으며, 자동차보험분야의 분석용 및 수시 요청 통계를 웹기반으로 산출해 분석하도록 구현했다.
특허 및 상표권 등록
보험통계포탈 구축으로 보험개발원은 보험통계전용 독립 웹사이트를 통해 통계창구를 일원화했고 웹기반의 통계 및 다양한 비정형 분석 환경을 제공해 보험통계의 활용성을 개선했다. 또 보험개발원 보험통계를 활용해 보험사들이 상품개발과 언더라이팅(보험대상자의 위험을 선택하여 적절한 위험집단으로 분류하고 이를 통해 보험료 및 가입조건 등을 결정하는 과정을 말하며 계약심사 또는 계약선택)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도 담당하고 있다.
자료전송자동화서비스는 보험회사 중심의 오류검색 환경을 제공하고 유사하고 반복적인 집적업무를 자동화한 것이 특징이다.
보험개발원은 두 가지 형태의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특허 및 상표권 등록도 동시에 진행했다. 지난 1월에는 보험통계포탈서비스가 통합UI 적용 데이터베이스 시스템에 대한 권리 자격으로 특허를 취득했고 자료전송자동화서비스는 상표서비스권이 등록됐다.
보험개발원 측은 보험업계의 지적재산권 보호와 유사시스템 개발을 방지해 중복투자를 억제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러나 구축 당시 대용량 자료 전송 속도 때문에 작업이 쉽지 않았다. 자동차보험, 생명보험 등 대용량 자료의 전송 속도 개선을 위해 각 보험사들이 전용회선을 교체하고 내부 시스템 성능을 향상해야 했기 때문이다. 보험개발원 측은 일일이 보험사들을 방문해 협조를 구하고, 내부 시스템도 고도화하는 작업을 실시했다.
사용자가 필요한 통계서비스 확대
구축 이후 보험통계포털은 사용자들의 활용이 높아지고 있다. C/S에서 웹 환경으로 전환돼 사용자들이 편하게 시스템을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보험종목별 대내외 통계분석 기반이 구축돼 다양한 정보를 분석할 수 있게 했다. 생산된 통계를 다양하게 분류하고 조회할 수 있으며, 비정형 통계까지도 분석할 수 있도록 구현했다.
자료전송자동화서비스는 구축 이후 보험사 담당자가 자료전송 및 오류검증 결과 확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보험개발원 측은 다양한 통계분석 기능을 확대하고 보험사들이 요구하는 통계에 대해 시스템에 반영할 수 있도록 개선작업을 지속할 계획이다. 또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보상업무에 필요한 통계서비스 확대도 계획하고 있다.
INTERVIEW - 이건국 보험개발원 IT기획실장
“상품개발과 언더라이팅 서비스 확대”
이 프로젝트로 얻은 점이 있다면
통계활용시스템 구축은 사용자들을 위한 시스템이다. 그러다보니 구축하면서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면서 개발하게 됐다. 어떻게 구현하면 사용자가 더 편리하고 효과적으로 이용할지를 생각하면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IT인력들이 서비스 마인드를 가지게 된 계기가 됐다.
활용도는 어떠한가
시스템이 구축된지 이제 1년이 조금 넘었는데 갈수록 사용자들이 늘고 있는 상태다. 보험개발원 웹사이트 회원이 약 8만4천여명인데, 이 회원들이 자유롭게 통계활용시스템을 사용하고 있다.
향후 계획은
통계활용시스템은 현재도 사용자들을 위해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사용자들은 더욱 다양한 통계분석기능을 요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속적인 서비스 확대가 이어지고 있다. 앞으로는 상품개발, 언더라이팅, 보상업무에 필요한 통계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