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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최승돈 이베이코리아 테크놀로지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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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UNDTABLE

Interview | 최승돈 이베이코리아 테크놀로지본부 본부장

“로컬에 맞는 독립된 IT 전략으로 차별화”

   
 

지난 7월 인터넷 오픈마켓시장의 1, 2위 기업인 G마켓과 옥션이 합병하면서 시장점유율 70% 이상의 오픈마켓 ‘이베이코리아’가 탄생했다. 이미 IT 조직의 통합 및 운영이 완료되어 있었기 때문에 은행 간 합병처럼 대규모 시스템 작업이 따로 필요하지 않지만 기존 IT 리소스를 좀 더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효과를 내고 있다. 양사가 통합된 이후로 대형 프로젝트 등을 처리할 때 전문가 집단 역시 두 배로 늘어나면서 문제해결과 시스템 디자인 업무에서 신속성?생산성??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또한 중복 시스템이나 부서가 하나로 통합하면서 불필요한 비용을 절감할 수 있게 된다. 이베이코리아는 오픈마켓이라는 비즈니스 특성상 정보시스템이 한 시간이라도 멈춘다면 수백억 원 규모의 손실을 볼 수 있기 때문에 ‘IT 자체가 상품’이라는 인식이 가장 강한 산업군에 속한다. 이베이코리아 IT 부서를 총괄하고 있는 최승돈 테크놀로지본부장을 만나 최근 내부 IT 이슈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지혜 기자 jh_lee@ciomediagroup.com

최승돈 본부장은 “기존 이베이코리아는 이베이글로벌이나 다른 글로벌 회사와는 달리 독자적인 플랫폼을 운영해 서비스를 제공해왔다”고 말했다. 이는 로컬 비즈니스 환경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와 빠른 TTM (Time to Market)을 제공하는 데 가장 핵심 부분이기도 하며 기존 아시아에 있던 시스템을 글로벌 쪽으로 이관하려다 실패한 과거 사례를 통한 경험 때문이다. 이베이 전 세계 해외법인 중 유일하게 자체 정보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초반 본사의 승인을 받기까지 어려움도 있었으나 한국의 소비문화 형태를 인정받으면서 독립성을 인정받았다. 그는 “로컬에 맞는 문화와 TTM이 강조되면서 최근에는 이베이글로벌도 분산 형태를 띠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구축으로 아시아 허브 역할 최 본부장은 “최근 이베이옥션과 이베이G마켓의 합병과 관련해 기존 IT 통합과 운영 완료로 큰 변화는 없겠지만 긍정적인 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고 전했다. 한정된 자원의 효율화, 전문가 집단의 확대, 중복시스템 및 부서 제거와 통합 등으로 인한 비용절감 측면에서다. 이와 함께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부분은 국내에 한국과 일본, 중국, 싱가포르, 호주 법인을 지원하는 아시아데이터센터 구축이며 향후 이베이 아시아 퍼시픽의 허브 사이트 용도로 검토되고 있다. 그는 “현재 논현, 서초, 분당에 나눠져 있는 이베이코리아 데이터센터는 노후화 문제와 함께 향후 15년 이상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전초 작업이라는 의견으로 내년 후반기에 착공이 시작될 예정”이라며 “데이터센터 부지로는 부산이 가장 유력하며 건립 형태는 운영사업자인 LG CNS와 공동 구축한 후 자체 운영권을 갖는 방안을 띨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다. 또한 데이터센터 설립시 고효율 설비나 에너지 절감방식의 냉방공조 등도 고려해 구축할 방침이다. 보안은 지속적 예방과 탐지 요구 과거 고객 개인정보 유출로 곤혹을 치른바 있는 이베이코리아는 계층적 방어체계(Defense In Depth)로 보안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외부 침입시 시스템 어느 한 곳의 방어체계가 무너지면 그 다음을 뚫기 위해서 또 다른 방어체계를 통과해야 한다”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접근 가능한 네트워크를 구분해 보호하고 네트워크, 애플리케이션, 데이터베이스 등과 같이 각 계층별로 보안 장치 및 방어체계로 시스템을 보호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보안 책임자(CSO) 내정에 관해서는 팀장급 정보보안 책임자들을 임원급으로 격상시켜 운영 중이며, 이들을 중심으로 정보보안 팀, 개인정보보호 팀 뿐 아니라 각 운영 부서별로 보안책임자를 배치해 전사적인 정보보안을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그는 “정보보안 및 개인정보보호체계와 관련된 수준 진단 및 외부 인증평가를 진행하며 지속적인 보안 대응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보안 투자는 실질적인 투자 금액도 중요하지만 현재 수준을 진단하고 리스크를 평가해 이에 따른 우선순위를 갖고 계획적으로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지속적인 내부 점검을 통해 예방과 탐지체계를 가져가는 것을 목표로 직원, 개발자의 교육과 함께 보안 전문 컨설팅을 받고 있다. 현재 이베이코리아의 보안팀은 약 9명으로 구성돼 있으며 보안예산은 전체 운영비용의 15%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신속하면서도 안전하게 이베이코리아는 업무 신속성, 그리고 우수한 개발인력에서 글로벌 본사와도 차이가 있다. 최 본부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현업에서 원하는 상품을 최대한 빨리 만들어 내는 것이 경쟁력”이라며 “이베이글로벌과 비교했을 때에도 그쪽이 약 6개월 내 상품을 제공한다면 우리는 보통 한 달을 넘기지 않는다”고 말했다. 업무의 신속성을 따지다 보면 안정성 문제도 동반되기 마련이다. 이에 대해 이베이코리아는 조금이라도 위험적인 요소가 있다면 최신 트렌드라고 할지라도 도입하지 않고 있다. 대표적인 예가 클라우드 컴퓨팅이다. 그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같은 새로운 테크놀로지에도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지만 안정성 문제로 메인 시스템에는 적용할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베이코리아는 본사 기준보다도 높은 개발 프로세스를 지니면서 업계 내에서는 ‘개발 사관학교’라는 애칭이 있을 정도다. 특히 대용량 정보처리 기술은 다른 DB 전문 벤더 기업에서도 벤치마킹한 사례가 있다. 이베이 개발 프로세스는 현업의 요구사항을 정확히 파악해 설계도를 구성하고 상품을 만들어 내는 모든 과정을 총괄하는 시스템이다. 평균 1년에 200여개의 서비스 기능이 추가되거나 교체되는 과정에서 이 개발 프로세스를 통해 90%의 프로젝트들이 시간에 맞게 제공되고 있다. 특정제도 통한 인재 양성 IT가 대중화와 전문화 두 마리 토끼를 잡아야 하는 상황에서 인재 양성은 어느 기업이나 겪는 주요 과제로 자리 잡고 있다. 이베이에서는 MTS(Member of Technical Staff)제도를 통해 사원이 차장, 부장이 되더라도 무조건 팀장이나 관리자가 되는 것이 아니라 엔지니어로서 부사장 직급까지도 올라갈 수 있는 개발자 경로를 제공하고 있다. 최 본부장은 “이베이글로벌에서 만들어진 MTS는 국내 기업에서 이베이코리아만이 유일하게 보유하고 있는데, 이 제도를 통해 직원들에게 보유 기술을 늘 유지·업그레이드 하도록 강조하고 있다”며 “기술적인 리더십과 함께 시너지를 내면서 임직원들의 장기근속이 가능하도록 하는 효과를 지닌다”고 말했다. 그가 IT본부 직원들에게 강조하는 또 다른 점은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다. 상대적으로 엔지니어들이 부족한 부분이기도 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은 IT 혁신 과업과 현업의 요구사항에 대응하기 위해 선행적으로 이뤄져야 하는 부분이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작년까지는 주로 IT 직원들의 리더십 트레이닝에 중점을 뒀지만 올해는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키워주는데 주력할 예정”이라며 “직원들의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 능력 향상을 통해 조직의 정확한 목표를 달성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대고객 모바일서비스 지원 확대 이베이글로벌은 최근 모바일 서비스를 이용한 매출판매량이 전체 매출의 약 10%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는 국내와 비교했을 때 상당히 높은 수치다. 최 본부장은 “현재 이베이코리아 역시 iOS와 안드로이드에 탑재되는 모바일 앱을 제공하고 있지만 거래량은 미미한 수준”이라며 “모바일 앱 개발과 운영, 결제 시스템에 많은 투자가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누적된 방대한 데이터로부터의 정확한 비즈니스 분석과 의사결정을 위해 BI(Business Intelligence)시스템 업그레이드를 함께 검토 중이다. 한편 지난달 이베이코리아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동반성장을 위한 공정거래 협약식’을 체결했다. 이를 통해 판매자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 판매나 전통 재래시장 상인들을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게 된다. 최 본부장은 “이베이의 목표 중 하나는 판매자가 새로운 산업 환경에서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해주는 것인 만큼 IT 부문이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나를 비롯한 IT 부서 직원들은 단순히 기술자라는 인식에서 벗어나 많은 이노베이션을 이끌어내는 데 주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승돈 1985~2000 IBM, Raytheon, Stone & Webster Engineering Consulting 2000~2004 한글과컴퓨터 기술총괄 CTO 2004~2009 ㈜옥션 기술총괄 CTO 현 이베이옥션/이베이G마켓 테크놀로지본부 본부장 CTO 근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