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6.03 (월)
정보보호 인식 스며들도록 ‘감성’ 발휘한다
O&T본부, 융합과 통섭으로 핵심부서 자리매김
우리투자증권의 ‘Operation&Technology본부’는 해외에서는 운영되고 있는 사례가 있지만 국내 금융업계에서는 지난 2009년 처음 시도된 조직이다. Operation&Technology본부는 우리투자증권의 각 사업본부들을 지원하는 Middle&Back Office 통합 역할을 한다. 이는 IT개발과 운영 외에도 각종 프로세스를 수립해주고 시행하는 일에 대해 스탭 바이 스탭(Step by Step)업무지원을 해주는 것을 의미한다.
Operation&Technology본부는 특히 급변하는 금융환경과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면서도, 현업이 요구하는 다양한 비즈니스, 상품, 서비스를 적시에 효과적으로 출시하는 데 가장 큰 중점을 두고 있다. 이외에도 고객군의 행동패턴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본부지원의 역량, 인프라, 보안체계를 공고히 하면서 신규 법/제도로 인한 새로운 사업기회를 적시에 포착해야 한다. 금융 패러다임의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유함으로써 우리투자증권의 경쟁력을 제고하는 것이 Operation&Technology본부의 역할인 셈이다.
이 때문에 Business Enabler를 넘어 Business Partner, 그리고 Business Innovation을 가져오는 본부가 되야한다는 임무를 지니고 있다. 향후 민영화와 글로벌화를 앞두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Operation&Technology본부 역할의 중요성을 더욱 인정하면서, 향후 1~2년 동안은 본부 역할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외에도 최근 대고객 모바일 서비스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우리투자증권은 지난 5월, Mug Smart의 프레임워크를 기반으로 구축된 WMP(Woori Mobile Partner)를 출시해 업계에 긍정적인 호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WMP는 과거 고객이 지점 창구를 방문해야 가능했던 계좌개설, 금융상품 판매 등을 고객이 원하는 장소 어디에서나 제공하는 서비스다. 또한 우리투자증권은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개발과 거래소 포스트 차세대 시스템 도입에 대한 대응 및 해외사업을 위한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 내 시스템 구축 등 자본 통합법 개정으로 인한 투자은행 활성화 프로젝트들을 진행 중이다. 한편 본부 내 정보보안 팀을 신설해 기존 내부 전문가를 비롯해 네트워크, 침입탐지, 보안 아키텍처 등 보안 영역 전문가를 외부 영입해 ISO27001 인증을 획득 하는 등 정보보호 위험을 계량화해 연속성 있는 관리체계를 수립하기 위한 작업이 한창이다. 오세임 우리투자증권 Operation&Technology본부 상무는 이러한 활동의 중심에 있는 인물로 CIO, CISO, CPO의 역할을 책임지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20여 년이 넘는 시간동안 IT 업계에 몸담고 있는 그를 만나 우리투자증권의 최근 정보화 이슈와 더불어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이지혜 팀장 jh_lee@ciociso.com
WMP로 대고객 지원 서비스 향상
보안, 기업 자율성 존중해야 발전
오세임 상무는 현재 우리투자증권의 CIO, CISO, CPO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그만큼 IT 업무의 운영 및 개발 뿐만 아니라 보안에 대한 사명감 역시 막중하다.
우리투자증권의 정보보안팀과 개인정보보호팀은 O&T본부 내 O&T기획관리부 소속이며, 정보보안팀은 기존의 내부전문가와 네트워크, 침입탐지, 보안 아키텍처 등 보안 영역 전문가들을 외부 영입했다.
또한 보다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보보안을 위해 지난해 전면 컨설팅을 진행했으며 도출 개선결과를 이행하기 위해 ISO27001인증 획득을 위해 준비 중이다.
오 상무는 “문서보안 시스템, 망분리, 내부망 암호화 프로젝트 등이 완료됨과 동시에 내년 통합관제시스템 구축이 이뤄질 예정”이라며 “망분리의 경우, 전사 논리적 방식인 SBC(Server Based Computing)방식으로 가지만, IT 부서는 물리적 방식을 사용하는 하이브리드 체제를 유지하게 된다”고 밝혔다.
오세임 우리투자증권 Operation&Technology본부 상무가 생각하는 보안정책 방향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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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개발부, IT와 현업 간 간극 좁혀
IT가 보다 체계적으로 현업을 지원하고 조직 곳곳에 숨어있는 비합리적 요소를 찾기 위한 노력은 공통적이다.
우리투자증권 역시 현업이 요구하는 IT수요와 공급간에 효율적인 접목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처럼 수요와 공급의 계량화와 시스템적 개발 프로세스 및 체계적인 IT거버넌스를 위해 우리투자증권은 ITSM(IT Service Management)과CMMI(Capability Maturity Model Integration)프로세스를 도입한 바 있다.
오 상무는 “이뿐 아니라 효과적인 IT투자를 위해 IT정책 실무 협의회, IT투자 심의회, IT 정책위원회 등을 운영해 최고경영진이 기업 IT 투자 및 비용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투자비용 지출의 필요성을 인지하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투자증권은 또 보다 효과적인 IT 업무개발을 위해 현업 요구사항을 분석하고 이를 IT적인 관점으로 해석하고 조율하는 업무개발부를 둬 현업과 IT 간극을 좁히는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차지백(charge back) 제도 또한 시행 중이다. 개발 이후 현업과 한 달에 한 차례씩 미팅을 갖고 그들이 기대했던 요구사항과 O&T본부의 자료를 비교해 서로 간 의견을 조율해 비용을 차지(Charge)하고 있으며, 올 하반기에는 좀 더 깊이 있는 업그레이드를 계획 중이다.
오 상무는 “차지를 한 사람과 받은 사람이 서로 그 상황을 컨트롤 할 수 있는지 가능성을 체크하고 그에 대한 결과를 반영하는 방안이 추가돼 원활한 제도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외에도 우리투자증권은 자본통합법 개정으로 가능해진 투자은행 활성화 부분과 관련된 프로젝트들을 진행 및 계획하고 있다. 대체거래시스템(Alternative Trading System), CCP(Central Counterparty), KONEX(Korea New Exchange), 전담중개업무시스템(Prime Brokerage System) 등이 그것이다. 또한 장애인차별금지법에 대응하기 위한 시스템, 거래소 포스트차세대시스템 도입에 대한 대응 및 해외사업 중 특히 홍콩에 있는 글로벌 트레이딩 센터 내 시스템구축, 채권운영시스템 등이 진행된다.
기업 IT본부=축구 미드필더
오 상무는 우리투자증권의 IT 인재가 보다 ‘통섭적인 인재’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이를 위해 우리투자증권 내에서는 업무관련 내용을 학습하는 IT 교육을 장려하고, 다양한 교육 기회를 부여하는 것은 물론, 독서토론회 및 스터티 활동 등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오 상무는 “우리투자증권 IT 조직은 인 하우스 개발조직으로 보다 체계적인 개발절차를 위해 CMMI Level3 인증을 획득한 바 있으며, 최근에는 Agile 방법론과 일하는 방식을 개선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금융 산업이 IT 장치산업이라 해도 무방할 정도로 IT와 금융업이 서로 심혈관계에 있다는 데에 착안한다. 따라서 IT 인재들이 업무 중요성을 인식하고 창조적인 아이디어를 내는 것이 IT가 기업의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더 나아가 아시아에서 독보적인 기업이 되는 것을 가능케 한다.
그는 또 O&T본부의 포지션을 축구 미드필더에 자주 비유하곤 한다. 강인한 체력, 팀에 대한 헌신, 넓은 시야, 공격과 수비에 적극적인 참여, 창조적 플랜, 동료와의 유기적인 협조 등으로 승리를 안겨주는 핵심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다.
오 상무는 “안주하지 않고 항상 깨어있는 조직, 회사의 다양한 문제들이 모두 우리의 일이라는 주인의식을 통해 O&T본부가 핵심본부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세임 우리투자증권Operation&Technology본부 상무>
학력
서울대학교 세계경제최고 전략과정 (2010수료)
서강대학교 경영대학원(1992 졸업)
연세대학교 수학과(1984 졸업)
덕성여자 고등학교(1980 졸업)
주요경력
우리투자증권 Operation&Technology본부 상무(2009년 7월-현재)
증권거래소 청산결제위원회 위원
금융발전심의회 위원(2010년 4월-2011년 3월)
골드만삭스 은행, 업무총괄 상무(2006년 5월-2009년1월)
한국씨티은행, 프라이빗뱅크 사업부문 경영관리부장(2002년 8월-2006년 4월)
바클레이즈 은행 파이낸스부 상무(2002년 4월-2002년 8월)
드레스드너 클라인워트 와셔스틴 증권, 업무총괄 이사(1996년 12월-2002년 3월)
씨티증권, 업무 및 재무 담당 지배인(1992년 4월-1996년 12월)
씨티은행, 기획부 부장(1984년 8월-1992년 3월)
동양나이론(주), 컴퓨터신사업본부 사원(1983년 12월-1984년 8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