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토)
에퀴닉스가 국내 첫 IBX 데이터센터를 설립했다.
글로벌 상호연결 및 데이터 센터 기업인 에퀴닉스가 30일 첫 한국 IBX(인터내셔널 비즈니스 익스체인지) 데이터센터 ‘SL1’을 설립했다고 당일 밝혔다.
이 센터는 초기 550캐비닛 규모로 1790 제곱미터 (약542평) 이상의 코로케이션(외부 데이터 센터에 호스트 서버를 배치 및 운영하는 것) 공간을 제공한다.
SL1 센터는 서울 상암동에 위치해, 다수 기업의 광범위한 상호연결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한 한국 및 세계 기업의 비즈니스를 위한 디지털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 가속화에 협력한다.
최근 정부는 4차 산업혁명 대응 계획을 발표해, 국가적인 5G 네트워크, 블록체인, AI, IoT, 인공지능(AI) 등 분야의 산업창출을 위한 주요 인프라의 중요성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이 흐름에 맞춰 에퀴닉스는 한국 시장 진출을 결심했다고 한다. 에퀴닉스는 현재 25개 국가 53개 시장에 200개가 넘는 데이터센터를 구축 중이다. 아태지역에는 43개의 데이터센터를 구축, 690개 이상의 클라우드 및 IT 서비스 업체에 제공 중이다.
에퀴닉스와 협력하는 국내기업으로는 네이버가 있다. 네이버는 NBP(네이버 비즈니스 플랫폼)를 IBX 데이터 센터 8개로 확장, 중단 없는 클라우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L1 센터는 ‘크로스커넥트, 에퀴닉스커넥트, 에퀴닉스익스체인지’와 같은 다양한 상호연결 서비스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기업은 고객, 파트너, 서비스 업체와 바로 연결할 수 있다.
에퀴닉스는 자사의 데이터센터를 이용하면 총 상호연결 348,000개 이상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주요 경쟁사보다 4배 많은 규모다.
장혜덕 에퀴닉스 한국대표는 “에퀴닉스는 기업들이 국내 비즈니스에서 큰 성장을 이룰 수 있게 폭넓은 상호연결을 지원하고 싶다. SL1 IBX 데이터 센터에서 상호연결과 코로케이션 서비스 그 이상의 것을 제공하고자 한다. 모든 국내 기업이 디지털 변혁과 하이브리드 멀티 클라우드 마이그레이션을 이루어 내는 데, 필수적인 연결망과 플랫폼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데이터센터는 이동통신사 3사에서 이미 운영 중에 있는데, 에퀴닉스의 데이터센터가 줄 수 있는 차별점을 묻는 질문에 에퀴닉스는 상호연결과 동종업계 20년 이상의 전문성을 꼽았다.
한편, 에퀴닉스는 전세계에 데이터센터 설립을 위해 2조원을 투자하고, 그 중 6500억을 아태지역 데이터센터 설립에 투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