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LG+프로야구 서비스'가 5G에 힘입어 한 단계 도약을 시작했다. 하지만 특정서비스는 5G 가입고객에게만 한정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는 22일 서울 광화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U+프로야구’ 서비스 화질•콘텐츠•접근성 전면 개편을 알리며 스포츠 콘텐츠 영역의 확대 의지를 밝혔다.
U+프로야구는 모바일을 통해 다양한 야구 콘텐츠를 볼 수 있는 스포츠 서비스 플랫폼이다. KBO 5경기 실시간 동시 시청, ‘포지션별 영상’, ‘득점장면 다시보기’, ‘투수vs타자’, ‘TV로 크게 보기’를 핵심 기능으로 제공한다.
특히 5G환경에서는 8K 화질 ‘경기장 줌인’과 ‘홈 밀착영상’ 서비스가 가능하다. ‘경기장 줌인’은 경기중계 화면을 8배 확대해서 선수의 표정과 등 번호까지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다. 또한 ‘홈 밀착영상’에서는 60대의 카메라로 촬영한 경기장면을 시청자가 자유자재로 멈춰서, 타격, 투구의 순간을 정확히 볼 수 있다.
8K화질는 기존 4K화질 대비 4배, 기존 중계방송 대비 16배 선명하다. 또한 8K화질에서는 최대 8배까지 화면 확대를 해도 화질이 선명해 경기 중 고객이 보고 싶은 경기장 구석구석을 보는데 문제가 없다. LG유플러스는 이번 5G-8K 서비스를 통해 야구팬들이 경기를 좀 더 재밌고 다양하게 즐길 수 있을 거라고 말했다.
하지만 8K화질은 5G에서만 사용이 가능하고, 4G에서는 지원이 불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4G에서는 화질 또한 3K로 제한되며, 8K로 시청하기 위해선 5G 환경으로의 변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안드로이드가 아닌 아이폰에서는 서비스를 지원하지 않아, 아이폰을 사용하는 고객은 서비스 이용이 어렵다. LG유플러스는 이 부분에 대한 물음에 아직 명확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5G 서비스가 출시됐지만 아직까지 대다수의 고객이 4G 환경에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는 5G가입 고객유치를 위해 더 차별화된 5G서비스 혜택을 늘이겠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의 현재 5G 가입고객은 약 70만명이며, SKT가 최근 돌파한 100만 수치에는 조금 못 미친다.
또한 LG유플러스는 최근 ‘LGU+프로야구’ 앱 이용자가 약 20%증가했으며, 앞으로는 야구경기가 없는 시즌에도 프로야구 앱 내에서 즐길 수 있는 컨텐츠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보급형 5G 단말기 출시를 준비해 하반기 5G고객 유치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