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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DUR, 의료 서비스와 IT 결합의 기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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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cus : DUR, 의료 서비스와 IT 결합의 기폭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의약품 처방 과정에서 병용해서는 안 되는 것과 안전성에 관련된 정보를 실시간으로 제공하는 DUR(Drug Utilization Reiew) 시스템을 작년 12월 전국에 확대 적용했다. 이는 전국의 모든 약물정보를 실시간으로 점검해 잘못된 처방으로 인한 사고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으로 의료의 질 향상 측면에서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IT와 의료의 결합을 바탕으로 각종 진료 서비스를 높일 수 있는 하나의 계기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심평원의 DUR 시스템 오픈이 가지고 있는 의미와 향후 기대효과에 대해 알아봤다.

 

이종수 js_lee@biziton.com

 

환자가 여러 의사를 방문할 경우 담당 의사나 약사는 환자가 복용하고 있는 약을 전부 다 알지 못할 수 있다. 때문에 환자가 이미 복용하고 있는 약과의 약물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는 위험성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이었다. 더욱이 국내는 처방전당 약품수가 평균 4개로 1~2개인 선진국에 비해 높기 때문에 부작용 우려는 더욱 크지만 이를 환자가 실제로 복용하기 전에 확인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또한 중복처방에 따라 약제비도 과도하게 지출되고 있는 문제도 발생됐다. DUR 시스템은 이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 시스템의 개념은 의원에서 처방을 할 때 심평원의 플랫폼을 통한 점검 과정을 거쳐서 잘못된 처방을 미연에 방지하도록 하는 것이다. 즉, 약에 대한 많은 정보를 미리 DB화 해 놓은 것을 바탕으로 처방 단계에서 실시간 상호 점검과정을 통해 병용금기 처방을 막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어린이, 노인, 임산부가 먹으면 안 되는 사항을 포함해 약물 부작용, 약화사고가 일어날 수 있는 사항에 대한 점검이 이뤄지고 있으며 앞으로는 이 범위를 더욱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조사된 바에 의하면 시범 사업 결과 병용금기 처방에 대한 사항이 DUR 시스템 도입 이후 89% 이상 줄어들었으며, 중복처방이 사전에 걸러진 비율도 99%에 달하는 만큼 전국 확대에 따른 약제비 절감 등의 효과가 클 전망이다. 철저한 준비 과정 거쳐 현재 DUR 시스템은 지난해 12월 1일 이후 전체 대상기관의 약 14% 정도에 적용하고 있다. 심평원은 지난달 말까지 40% 이상 적용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며, 이번 달까지는 대부분의 대상 기관에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시스템은 당장 국민들이 조제처방을 받는 과정에 직접적으로 적용되기 때문에 문제가 발생될 경우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때문에 심평원은 시스템 개발 과정에서 안정성을 확보할 수 있도록 철저한 시범 사업을 실시했다. 특히 2009년 5월부터 경기도 고양시 동구의 의료기관과 약국에, 2009년 11월부터는 제주도의 전 요양기관에 적용을 하는 시범사업을 실시해 운용상의 문제점을 사전에 도출하고 개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협업체계 구축을 위한 간담회를 작년 4월부터 7월까지 총 12회를 개최해 DUR 서비스의 전국 확대에 대한 동의를 구하고 실시간 전송 및 점검 의무화에 대한 법적 근거의 필요성에 대해 논의를 실시하기도 했다. 이 과정에서 시스템을 최종적으로 사용하게 되는 의약사들에 대한 사용 편의성 향상을 추진했다. 특히 병의원 환경이나 제도가 다른 상황에서 각각의 특성들을 시스템에 적절히 반영될 수 있도록 해, 없던 업무 절차가 생겨남으로 인한 초기의 거부감이라든가 반발요소를 사전에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더욱이 지역별로 현장 방문 교육과 실시해 지속적인 설득 과정을 거쳤고 시범 사업과정에서 도출되는 평가내용은 즉시 공개해 공감대를 이끌어 낼 수 있었다. 향후 병의원에 실제로 보상할 정도의 사항이 생기면 수가를 인정하도록 하는 것도 검토할 예정이다. IT와 의료서비스의 결합 전 국민을 대상으로 약물정보를 사전 실시간으로 점검하는 DUR 시스템은 세계적으로 유례가 없는 시스템으로 IT와 의료서비스의 결합 측면에서 상징성을 가진다. 특히 IT 기술을 중심으로 약화사고를 방지하고 불필요한 의약품 사용을 억제함으로써 의료의 안정이나 질을 높일 수 있다는 평이다. 황의동 심평원 정보시스템실장은 “이번 DUR 시스템 오픈은 IT와 의료서비스 결합의 획기적인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IT 기술과의 융합을 통해 종이 없는 처방전을 비롯한 각종 진료정보 교류를 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지경부와 함께 심평원이 초점을 맞추고 있는 분야는 종이 처방전을 없애는 ‘e-처방 시스템’이다. 이는 CT, MRI 등의 검사진단 영상을 필요한 범위 내에서 병원간 교류를 할 수 있는 수준까지 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황 실장은 “통계를 봤을 때 한 달 동안 같은 사람이 CT를 두 번 이상 찍은 사례가 3만 5천건 이상으로 나오고 있다”며 “이런 부분에 IT 기술이 접목된다면 진료비가 급증되고 있는 상황에서 의료 서비스의 질 향상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