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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김종희 대교 CIT전략실 상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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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 김종희 대교 CIT전략실 상무

경쟁력 확보와 과도한 IT투자는 별개의 것

지식산업군 중 IT의 활용 접목이 상대적으로 낮은 곳은 교육계라 할 수 있다.
이러다보니 전체 교육산업군은 점차 커지고 있지만 관련 기업들의 차이는 크게 나타나지 않기 마련이다. 하지만 2015년부터 스마트러닝이 시작되면서 향후 10년 내에는 이러한 현상이 변화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과거 교육기업 중 모바일 서비스의 선진적인 구축으로 학습교사들에게 스마트 환경을 마련했던 대교가 이제 인터넷을 통한 교육인 e-러닝에서 진화한 형태로 스마트 폰, 태블릿PC, e-book 단말기 등의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수준별 맞춤 학습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대혹 확장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다양한 정보통신기술(ICT)을 통해 학습자가 능동적으로 참여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도록 중점을 맞추고 있다. 대교 신임 CIO로 선임된 김종희 대교 상무를 만나 대교의 주력 분야와 향후 계획 등에 대해 들어봤다.

이지혜 팀장 jh_lee@ciociso.com 

   
▲ “기업의 방대한 콘텐츠들을 IT와 접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작고 특정한 분야부터 고민을 하고 있다. 특히 외부와 제휴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대교가 보유한 인프라들을 활용해 적극 수용할 예정으로 함께 연동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종희 대교 CIT전략실 상무

“무엇보다 안정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 영업지원 시스템을 비롯해 전산 시스템 등 역시 지속적으로 잘 운영되게 하는 것이 CIO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김종희 대교 상무의 말이다. 특히 ICT를 활용해 어떻게 교육효과를 높이고 현 시스템에 신(新)시스템을 접목한 하이브리드 형태의 적절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하드웨어에 대한 과도한 투자는 경쟁력이 없다는 것이 김 상무의 의견으로 매 시스템 구축마다 새로운 장비가 투입되는 구조를 바꿔야 한다는 것을 전제로 하고 있다.
또한 IT자회사인 대교 CNS와의 협력을 통해 합법적인 범주 내에서는 자회사에 대한 최대한의 기회를 부여한다는 것이 그의 계획이다.

제휴·해외 사업 확장에 중점 둔다

대교는 지난 2011년 고객을 대면하는 1만 2000여명이 넘는 학습교사에게 스마트 폰을 지급한바 있다. 고객혁신의 일환이었던 이 프로젝트는 학습서비스, 업무 효율화를 위한 내부 업무, 지식 데이터베이스 등의 애플리케이션으로 구성돼 높은 호응을 이끌어냈다.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대교는 학습교사에게 지급되는 스마트 폰의 전격적인 교체를 고려중이다. 실제 영업지원 시스템이 아무리 완벽하다 하더라도 이를 계속해서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서는 변화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교는 신규교육사업을 개발하는 CIT를 운영 해 신규 사업에 대해 전사적인 역점을 두고 있다. 과거에도 대교는 조직적으로 신규 사업 확대를 위한 부서가 따로 존재하면서 타 기업들과의 지속적인 수직/수평적 제휴를 추진해왔다.
여기서 수직적 제휴란 고객에게 이르는 채널로 이동통신사 등 타 고객 채널을 보유한 회사와의 업무제휴가 포함된다. 반면 수평적 제휴는 콘텐츠에 관련된 부분으로 대교가 보유하지 않은 콘텐츠를 보유한 기업과 제휴하는 작업이 주이다.  
김 상무는 “기업의 방대한 콘텐츠들을 IT와 접목하기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에 작고 특정한 분야부터 고민을 하고 있다”며 “특히 외부와 제휴를 할 수 있는 부분은 대교가 보유한 인프라들을 활용해 적극 수용할 예정으로 함께 연동할 수 있는 부분을 모색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특히 새로운 학습법에 대해 연구하는 기업들이 늘어나면서 제휴 사례는 더욱 증가될 것이란 게 그의 생각으로 이를 통해 온라인 비즈니스 및 프로모션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렇게 내실을 가하는 가운데 대교가 또 하나 주력해야 할 방안은 해외사업 확장이다. 김 상무는 “현재 대교가 진출한 곳은 20여 개 국가 및 10여 개 지사”라며 “해외사업 확장을 위해서는 언어의 차별성과 인터넷 망 상태 여부가 관건일 것으로 예상되며,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단계별 확장을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보안강화를 위한 일환으로 온라인 상 주민번호 수집을 제외하는 작업과 아이핀 인증을 완료했으며 지난달 휴대폰 인증 작업을 마친 상태다.

스마트러닝 맞물려 호기 모색

국내 스마트 폰 보급이 대중화되면서 교육 시장 역시 그 흐름에 맞춰 변화하고 있다.
김 상무는 “다양한 스마트 기기를 학습활동에 활용해 아이들의 흥미와 교육의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스마트러닝이 진화된 교육 형태로 주목 받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국내 역시 교과부가 2015년까지 전국 초중고교에 디지털 교과서와 스마트패드를 활용하는 ’스마트교육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히며 스마트러닝 사업을 진행 중에 있다. 
이에 따라 대교 역시 스마트러닝 관련 사업 활성화와 수익을 창출하기 위한 방법을 모색 중에 있으며, ICT를 통해 회원들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환경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이러한 가운데 대교 IT자회사인 대교 CNS와의 협력 모색도 중요하다. 김 상무는 “대교 CNS는 대교 그룹 내 IT지원뿐 아니라 대외 사업을 확장하는 등 IT를 광범위하게 활용한다는 데에서 우리와 공통점이 있다”며 “일전 KTH에 몸담았던 사례로 자회사 애환을 잘 이해하고 있어서, 합법적인 범주 안이라면 자회사에 많은 기회를 부여하는 것도 정당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기존사고 탈피해라

김 상무는 “교육 업계의 변화가 빠르지 않다보니 조직원들 역시 안정적인 업무 환경만 지향할 수 있다”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내부 충분한 논의를 통해 사고방식의 전환을 꾀해야 할 것”이라고 직원들에게 강조하고 있다.
과거의 잘된 시스템들이 현재를 만들어줬지만 미래까지 보장해 주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과거 대기업들이 포털 산업 진입에 실패했던 이유 역시 사고방식의 전환이 부족했기 때문이라고 꼬집는다.
이러한 변화가 선행되지 않는다면 ‘과거 만 명의 인력이 삽으로 작업하던 일을 신 장비(IT)를 갖다 준다 한들 고물에 지나지 않을 것’이라는 것이 김 상무의 생각이다.


김종희 대교 CIT전략실 상무

2013.02.01-현재: (주)대교 CIT전략실 (CIO)상무
2012.01-2013.01: Ktnetworks
                         -WI추진단장/상무
                         -PI 및 ERP구축
                         -KM/보안시스템 구축
2011.01-2011.12: 파리크라상
                        -해피비즈실장/상무
                        -해피포인트사업/인터넷비즈니스
1993.03-2011.01: kth
                        -플랫폼사업본부장/상무
                        -PC통신/포털/모바일플랫폼 등